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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이장우 후보, 첫 대면부터 '헐뜯기'로 일관

허태정·이장우 후보, 첫 대면부터 '헐뜯기'로 일관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5.03 17:30
  • 수정 2022.05.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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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서 날선 공방
허태정 "만선7기 사업 안정적인 추진 필요"
이장우 "무능한 허 후보 더 이상 안돼"

3일 대전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첫 토론회부터 대결구도를 이어갔다. (사진=허태정 페이스북) 
3일 대전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첫 토론회부터 대결구도를 이어갔다. (사진=허태정 페이스북) 

[뉴스더원 대전=이장호 기자] 대전시장 후보로 나서는 허태정 후보와 이장우 후보가 첫 만남부터 상대방 깎아내리기와 비방으로 얼룩진 공방을 이어갔다.

3일 목요언론인클럽과 CMB대전방송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허 후보와 이 후보는 처음부터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발언으로 일관해 정책 대결과 소신 발표라는 토론회 개최의 목적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허태정 후보는 “그동안 대전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왔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4년이 더 필요하다. 대전 발전을 위해서는 재선 시장이 꼭 필요하다”며 자신의 출마 이유를 강조했다.

이에 이장우 후보는 허 시장의 민선7기 시정을 비판하며, “이 모든 것은 허 시장의 무능에서 비롯됐다” 주장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을 사례로 들며, “이 두 사업은 아직 첫 삽도 떼지 못했고 옛 충남도청 향나무는 무단 벌목되는 불법이 자행됐으며, 중기부도 세종으로 떠났다. 대전 시민들의 이익과 권리가 침해되는 동안 민주당 시장과 정치인들은 수수방관했다”며 질타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허 후보가 이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며 반격에 나섰다.

허 후보는 “이 후보가 밝힌 도시철도 3~5호선 사업을 한꺼번에 착수하겠다는 것은 허무맹랑하다. 도시철도를 확장해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건설하는 데에 10~20년이 소요되는 사업을 동시 진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구청장 시절 추진했던 사업을 예로 들며 “초대형 토목사업에 공약이 집중돼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정사업도 너무 많다. 동구청장 시절 신청사를 초호화로 건립하면서 재정 파탄을 낸 책임도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지금 청사를 지으려면 3000억원 가까이 든다”며 “대전 동남부권 도시 발전에 무형의 효과를 냈고, 이후 감사원 지적도 하나 없었다. 에너지 효율도 1등급이다”라고 받아쳤다.

허 후보는 이 후보의 반격에 대해 오히려 이 후보의 추상적인 계획을 집중 공격했다. 

허 후보가 “이 후보가 말한 도시철도 공약은 추산한 자료만 따져도 4조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임기 4년 동안 처리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어떻게 재원을 조달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예산은 투쟁 과정으로 가야 할 것으로 허태정은 안 되지만 이장우는 가능하다”고 답해 명확한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러자 허 후보가 다시 “추상적인 계획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 후보를 몰아붙였다.

두 후보 간의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토론회는 결국 두 후보가 서로에 대한 적대감만 확인하고 끝났다.

이번 토론회를 시청했다는 노은동 거주 A씨는 “후보들이 서러 대전 발전을 위한 알찬 공약을 내놓아야 하는데, 상대방 비난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가히 좋아 보이지 않았다. 후보는 공약으로 심판받아야 한다. 대전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 누가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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