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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개인과 자유로 빚어내는 교육, 교육감에게 달려 있다

[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개인과 자유로 빚어내는 교육, 교육감에게 달려 있다

  • 기자명 두영택
  • 입력 202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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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뉴스더원] 제가 교육계에 몸을 담은 지 37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교실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은 메마른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노정이었습니다.

저를 길러 주신 부모님과 부모님을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역시 그러셨을 테지요. 대한민국은 그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언덕을 올라 '한강의 기적'을 내려다 봅니다. 

학교에서 최선을 다하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다음 세대들은 잘 자랄 줄 알았습니다. 이제서야 새삼 깨닫습니다.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은 썩는다는 것을.

학교 교육이 갈수록 황폐화돼 가고 있습니다. 학교가 투쟁의 장이 되고 아이들이 그 투쟁의 불쏘시개로, 혹은 '어린 데모 꾼'으로 키워지는 지하교육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정부정책은 대부분 즉흥적이고 단편적이라 지속성도 없습니다. 이런 속에서 아이들은 방치되는 중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스승들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무서워하게 되었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교사들을 '가까이 할 수 없는' 그림자로 여기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학교 현장을 더이상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교육감은 삐뚤어진 학교 현장을 개혁할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자리입니다.

미래에 좋은 직업을 갖게 하는 교육, 건강한 가정과 강건한 나라를 철학적 개인과 자유로 빚어내는 교육은 교육감이 어떤 사상과 정책적 대안을 갖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의 교육은 백해무익입니다. 그들이 가르치는 교육은 시기와 질투, 저주일 뿐입니다. 교육감의 단일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분열은 그 무엇보다 아이들을 망치는 독입니다. 

좋은 직업을 갖게 하는 교육... 
건강한 가정과 강건한 나라를 철학적 개인과 자유로 빚어내는 교육...
저 언덕을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교육감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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