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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이 문화 픽.업가이드] 조선 실학자 서유구가 베토벤을 초대하다

[장두이 문화 픽.업가이드] 조선 실학자 서유구가 베토벤을 초대하다

  • 기자명 장두이 기자
  • 입력 2021.12.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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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장두이 기자] 이색 전시회다. 조선시대 실학자 서유구(1763~1845)가 동시대를 살았던 베토벤(1770~1827)을 전시회에 초대한다. 이 특별 전시회 “조선 관찰사 베토벤을 초대하다”는 오는 2022년 3월1일까지 수원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실학자 서유구(1763~1845)가 동시대를 살았던 베토벤(1770~1827)을 전시회에 초대하는 이색전시회가 열린다.(사진=전시포스터)
조선시대 실학자 서유구(1763~1845)가 동시대를 살았던 베토벤(1770~1827)을 전시회에 초대하는 이색전시회가 열린다.(사진=전시포스터)

서유구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실학자. 조선 최고의 실용백과사전 격인 <임원경제지>를 저술했고, 전라도 관찰사를 역임하기도 한 인물로, 규장각 일지 내각일력에 2788건이 언급됐을 정도고, 육조판서와 정2품 대제학을 두루 지낸 바 있는 학자이며 관료다. 이 서유구가 동시대 독일에서 태어난 불후의 樂聖 베토벤을 AI Docent를 이용해 우리나라로 초대한 것.

전시장에 들어서면 AI 도슨트가 이야기꾼으로 베토벤과 서유구로 변모하여 관람객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관람객들의 궁금증에 답하기도 하는데, AI 인공지능으로 탄생한 베토벤과 서유구의 모습 보는 것만으로 흥미진진한 전시회다.

동시대 조선과 독일에서 활동한 두 거인의 만남은 조선 실학파의 실용적인 생각과 당시 독일을 풍미했던 계몽주의 음악가의 풍성한 음악으로의 풀이가 관객들의 질문에 재밌는 Q&A를 동시에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시를 마련한 ‘풍석문화재단’ 주최 측은 설명한다. 

관람객 입장에선 이런 특별한 아이템의 전시회에 많은 질문을 통해, 동서양 18세기 당시의 유사한 흐름과 상이점을 느낄 수 있어 흥미를 더해 줄 것이다. 지난 2020년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 소위 악성으로 칭송받는 대 음악가로서 음악뿐 아니라, 삶에 대한 궁금증도 묻고 답을 구할 수 있는 간접 학술 체험장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전시회다.
 
베토벤이 활동하던 시기에 음악가 하이든, 슈판치히 그리고 철학자 헤겔 등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영국에선 산업혁명이 불붙고 있었던 때였다. 45년에 걸친 그의 음악은 위대한 교향곡을 위시하여 총 722편을 남긴 대 음악가로서, 그의 음악은 당시 세상에 대한 고뇌, 환희, 역사를 다 담고 있는 것.
여기에 당대 조선 땅에 살았던 실학자 서유구 역시 파란의 생을 거친 인물로 규장각 일지는 물론, 조선왕조실록 등에 3,000 여 건 이상, 그의 이름과 행적이 거론될 정도의 대학자다.
 
이 특별한 전시회를 통해 서유구의 다양한 저술 내용과 베토벤의 생애와 음악을 더 심도 있게 알아 볼 수 있는 귀한 기회라 하겠다. 더욱이 주말엔 ‘풍석문화재단’에서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를 기반으로 복원한 전통 과자와 음료 시식도 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가면 더욱 유익한 전시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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