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감] 청소년 도박중독 갈수록 심각, ‘5년 간 3배 증가’

[국감] 청소년 도박중독 갈수록 심각, ‘5년 간 3배 증가’

  • 기자명 염채원 기자
  • 입력 2022.10.05 14: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규 의원 “청소년 지도 경찰과 교육부 협업 필요”
시민들 "별도의 성인인증절차 없다는 것 알았을 때 걱정돼"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최동환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청소년 도박중독 사태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5일 제출받은 ‘청소년 도박중독 진료 현황’을 보면 청소년(19세 이하)이 도박중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례가 5년 동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8건, 2018년 76건, 2019년 100건, 2020년 112건, 2021년에는 141건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도박중독으로 인한 치료비용(요양급여비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천300만 원이던 치료비가 2021년 1억8천700만 원으로 1억4천400만 원이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도박범죄도 늘었다. 2017년~2022년 6월까지 경찰청 청소년 도박범죄 집계에 따르면 불법도박으로 검거된 범죄소년(만 14∼19세)은 총 268명이다.

청소년 도박범죄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의하면 2017년 약 18.2세인 청소년 도박 대상자 평균 연령이 2022년 7월 기준 17.6세로 낮아졌다.

대다수는 이같이 청소년 범죄가 늘어난 데는 도박사이트 회원 가입 절차가 쉽고, 주민등록번호 등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가 미비한데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나 중고물품 거래 사기 및 학교폭력과 금품갈취 등 2차 범죄도 유발되고 있다”며 “도박성 행위에 대한 인식개선과 청소년 도박 노출 예방 교육을 통한 경찰청과 교육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남구 신사동에 사는 A(45)씨는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확 와 닿지는 않지만 주변 엄마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 심각한 사회문제 같다”며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역삼동 주민 B(46)씨는 “온라인 사이트의 경우 아이들이 부모의 주민번호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