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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인정받고 사랑받아 기뻐...시즌2 게임 내용은 비밀"

"K콘텐츠 인정받고 사랑받아 기뻐...시즌2 게임 내용은 비밀"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입력 2022.09.16 17:22
  • 수정 2022.09.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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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자들 간담회
이정재 "필름메이커, 배우들 세계인과 만나는 자리 계속되길"

16일 열린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딜라이트 제공)
16일 열린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딜라이트 제공)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K콘텐츠가 인정받고 사랑받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 한국의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 세계인과 만나고, 사랑받고,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 등 13개 부문, 총 14개 후보에 올랐고 이 중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선 디자인상(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 에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이유미와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연출작인 <헌트>가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영화제 참석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정재는 영상을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때를 떠올리며 "아주 짧은 시간인데도 내 이름이 맞나했다. 얼떨떨했다. 한국의 많은 동료들이 축하 문자를 많이 보내줘 일일이 답장을 해주다보니 조금 실감이 난다. 대한민국 시청자 여러분에게 더더욱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뉴스가 나오고 상도 받았지만 가장 기쁜 것은 한국의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 세계인과 만나고 사랑받고,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는 것 그 자체다. 앞으로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같은 콘텐츠로 필름 메이커들과 배우들이 세계인과 만나는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재의 영상 메시지가 끝나자 <오징어 게임>을 위시해 K콘텐츠가 해외에서 붐을 일으키는 이유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다.

황동혁 감독. (딜라이트 제공)
황동혁 감독. (딜라이트 제공)

황동혁 감독은 "처음 극장 영화로 계획했다가 한계에 부딪혀 포기한 작품이라 넷플릭스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영원히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의 탄생이 <오징어 게임>을 만드는 계기가 됐고 붐이 찾아왔다. 많은 크리에이터와 배우들이 있고 한국영화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그분들의 노력으로 붐이 오래 갈 것이라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K컬쳐가 갑자기 부각된 이유를 많이 물어보시는데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었고 세상에 알리려 노력했다. 무엇이 다른가, 뭐가 다르다기보다 다른 나라 작품들, 콘텐츠들을 보면 한국 작품이 가진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어디에 내놓아도 고퀄리티라고 보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반영하는 내용들을 많이 하기에 높은 퀄리티와 함께 한국 콘텐츠가 인정받고 사랑받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지연 대표는 "공개 3일만에 미국에서 1등을 하고 일주일만에 전 세계 1위를 했다는 말을 듣고 새로운 세상이 왔다고 봤다. 인터넷 등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면서 이해도가 높아졌기에 영향이 있는 것 같고 한국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재능이나 창의성이 단연코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황동혁 감독의 전작인) 영화 <남한산성>이 손익분기점에 못 미쳐서 '보상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농담을 하던 중에 넷플릭스가 들어왔고 영화로 제작하려던 <오징어 게임>을 접하게 됐다. 어린 아이들이 하던 게임을 어른들이 목숨을 걸고 하고 거액의 돈으로 인생을 바꾼다는 상황이 재미있었고 '만약 나라면'이라는 점이 굉장하게 다가온 것 같다. '게임이 쉬우니 나도 한 번 운 좋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모티브로 한 것인데 등장인물이 많았기 때문에 시리즈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 '시즌 2'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대본 집필 중에 있으며 내년 촬영, 내후년 공개 예정"이라며 "당초 영화를 한 편 하려했지만 지금 이것(시즌 2)만 상상하는 것도 이가 상하고 삭신이 무너지는 느낌이라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황 감독은 또 "시즌 2에 어떤 게임을 하게 되는지를 많이 물어보시는데 스포라 지금은 말을 할 수 없다. <오징어 게임>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게임을 하게 될 지 긴장하는 것이 재미인데 게임을 알려주면 그 재미가 깨진다. 행여나 술마시고 이야기하더라도 기자님들께서 막아주시고 쓰지 말아달라"며 기자들을 웃긴 뒤 "시즌 2는 여전히 한국이 배경이기에 해외 유명 배우를 캐스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스턴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김차이 무술팀원, 이태영 무술팀장, 심상민 무술팀장. (딜라이트 제공)
왼쪽부터 스턴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김차이 무술팀원, 이태영 무술팀장, 심상민 무술팀장. (딜라이트 제공)

디자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한국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것보다는 글(각본) 속에 있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려 했다. 저는 운좋게 좋은 작품을 만나고 감독님을 만나고 많은 지원과 믿음을 통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었다. 창작하는 이에게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미있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않았던 스턴트맨들의 노력도 전해졌다. 이태형 무술팀장은 "200명의 스턴트맨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했다. 꾸준한 노력과 패기가 있기에 한국 스턴트들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강인하다. 너무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된 일도 있었는데 다음 세대들이 바라보고 갈 수 있는 좋은 활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무한한 영광이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억 5천45만 시간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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