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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원 문화재 보존지역 인근에 대규모 축사 신축 추진...주민 강력 반발

[단독] 남원 문화재 보존지역 인근에 대규모 축사 신축 추진...주민 강력 반발

  • 기자명 송미경 기자
  • 입력 2022.08.17 14:37
  • 수정 2022.09.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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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아막산성과 불과 수 백m 떨어져
일부 주민들, 건축주와 남원시 간 밀착의혹도 제기..."집단행동도 불사"

남원시 흥부골 아영면발전협의회가 연이은는 축사 건축으로 환경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아영면 성리 축사 신축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송미경 기자)
남원시 흥부골 아영면발전협의회가 연이은는 축사 건축으로 환경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아영면 성리 축사 신축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송미경 기자)

[뉴스더원 전북=송미경 기자] 전북 남원시 아영면 문화재 보존지역 인근에 대규모 축사 신축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남원시가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건축주와 남원시의 밀착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오히려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남원시 아영면 성리 축사 위치도. (자료=남원시)
남원시 아영면 성리 축사 위치도. (자료=남원시)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축주 A씨를 포함한 3명은 성리846-1번지 6천994㎡ 부지에 3동 2천317㎡ 규모와 842-2, 842(전), 산73-2(임), 847(답), 848(답)번지 총 2만 4천442㎡부지에 8천132㎡ 규모 축사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하지만 이곳은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아막산성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아영면 발전협의회가 불허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아영면 성리는 우리전통음악의 매우 중요한 장르 중 하나인 판소리 '흥부가'의 발원지로, 2003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고장이고 지리산 자락의 남원시 운봉읍은 동편제의 중심지로 국악의 성지로 유명한 곳이어서 주민들의 철회요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영면 발전협의회는 "축사 건설 및 소 사육을 계획하고 있는 아영면 성리 842번지는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아막산성과의 거리가 불과 375m"라면서 "상성마을 574번지와는 560m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관리하고 보전하고 있는 국가적 자원이자 미래자원인 백두대간 주능선의 복사면에 위치해 현재 전라북도가 기념물 제38호로 지정, 보호·관리하고 있는 아막산성과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남원시와 건축주 간 밀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아영면 성리 이장은 "축사 건축주가 알고 보니 남원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과 친구관계라더라. 남원시 7개 관련 부서를 직접 찾아 진정서를 제출했다"면서 "심지어 어느 시 공무원은 '아막성은 문화재가 아니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주민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 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건축과 관계자는 "진정서와 탄원서가 접수돼 축사 신축 현장을 점검했다"면서 "주민 우려사항에 대해 건축 협의 등 민원해소를 위한 중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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