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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겸재 정선 ‘선면산수도’ 등 해외 유물 324점 기증 받아

세종시, 겸재 정선 ‘선면산수도’ 등 해외 유물 324점 기증 받아

  • 기자명 이주은 기자
  • 입력 2022.08.17 12:20
  • 수정 2022.08.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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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거주 김대영씨, 회화 144점 비롯한 유물 324점 무상 기증
시, 지정문화재 지정 추진... 추후 국가문화재 신청 가능성 주목
시립민속박물관과 2025년 개관 예정 ‘향토유물박물관’ 전시 예정

세종시가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한 기증 유물 일부.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비롯한 유물 324점을 전시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이주은 기자)
세종시가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한 기증 유물 일부.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비롯한 유물 324점을 전시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이주은 기자)

[뉴스더원 세종=이주은 기자]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를 비롯해 심전 안중식의 ‘화조영모도십폭병풍’을 세종시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세종시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LA 교포 김대영(91)씨로부터 회화 144점, 도자 113점, 공예·기타 67점 등 유물 324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 유물품은 특히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선면산수도’는 부채 모양에 그려진 조선 중기의 산수화로, 노년기 겸재의 원숙미가 더해져 높은 문화재적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기증자 김대영씨는 미국 LA에서 무역과 부동산업 등의 성공한 사업가로 수집 유물을 통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9년 실시한 해외 소재 한국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최초 확인 후 올해 5월 논의가 이어졌다. 당초 김씨는 고향인 서울에 기증할 계획이었으나 행정수도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종시 기증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기증은 세종시에서 보물을 얻는 것과 같다”며 “겸재의 ‘선면산수도’를 세종시 지정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이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기증 유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주은 기자)
최민호 시장이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기증 유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주은 기자)

324점의 유물에는 심전 안중식의 ‘화조영모도십폭병풍’을 비롯해 운보 김기창의 판화, 19세기 말 북한 해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초화문호’,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사이 제작된 다양한 도자기도 포함돼 있다.

해당 유물들은 향후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 신청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인수한 유물들은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등록·보존 처리 후 시민들께 공개할 예정”이라며 “세종시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 및 향후 건립될 향토유물박물관에 상설·기획 전시, 열린 수장고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5년 세종시 고운동에 향토유물박물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해외 소재 유물이 세종으로 오게 된 것은 상당히 뜻깊은 일로 시 유물수집사업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 있던 유물이 수도권이나 국립대형박물관이 아닌 세종에 자리 잡은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유물 324점을 기증한 김대영씨(왼쪽 두번째)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 세종시 기증을 마치고 최민호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유물 324점을 기증한 김대영씨(왼쪽 두번째)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 세종시 기증을 마치고 최민호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현재 해당 유물들은 지난 7월부터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상태다.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사진=이주은 기자)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사진=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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