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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기와집골 아파트 공사현장 '유적지 불법훼손' 추가 신고

춘천 기와집골 아파트 공사현장 '유적지 불법훼손' 추가 신고

  • 기자명 이동희 기자
  • 입력 2022.08.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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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발굴기간 단축 위해 대규모 문화유산 불법파괴" 주장
국민신문고에 신고...유적지 보존 촉구

2022년 3~6월 촬영된 춘천시 소양촉진2구역 발굴현장 1지점 남쪽 전경. (사진=중도본부)
2022년 3~6월 촬영된 춘천시 소양촉진2구역 발굴현장 1지점 남쪽 전경. (사진=중도본부)

[뉴스더원 강원=이동희 기자] 강원 춘천시 기와집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굴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대량의 매장문화재를 불법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춘천시 소양로2가 재건축조합이 추진하는 포스코아파트 부지 발굴현장에서 불법적인 매장문화재 훼손사실이 발견됐다며 16일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중도본부는 “기와집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매장문화재가 가장 밀집 분포한 1지점에서 상층문화재가 분포하는 지층을 터파기하고, 하층에 선사시대 문화재가 분포하는 지층을 발굴해 매장문화재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경강문화재연구원 단장은 “1지점 상층문화재 발굴은 3~4월에 했다”며 “건물지하고에서 통일신라 주거지가 나왔고, 반지하움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6일 발굴조사를 위한 학술자문위원회의는 “후대 유구의 기록 후 하부의 선대유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발굴기관은 3~4월에 1지점 상층문화재를 발굴조사한 뒤 이후 하층문화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도본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도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6일 이미 1지점 서남쪽은 하층 유구를 발굴하기 시작했고 3월 12일에는 남쪽 부지 절반 이상 발굴이 진행됐다. 

지난 4월 23일 사진자료에 이미 발굴된 부지에 설치된 방수천은 3월 12일과 동일했다. 즉 3월 12일 발굴이 종료된 유구들은 4월 23일까지도 그 상태로 유지된 것이다. 

게다가 6월 11일께 발굴기관은 1지점 남쪽에서 발굴된 문화재들의 방수천을 제거했다. 6월 12일 촬영된 사진자료에 1지점 남쪽의 경우 통일신라시대 주거지터가 북쪽에서 일부 확인되지만 대부분은 반지하 움집 등 선사시대 문화재로 추정되는 유구들이었다.

중도본부 대표는 “6월 12일 촬영된 1지점 남쪽에 위치한 반지하움집들은 북쪽 통일신라 시대 주거지터보다 수십cm 이상 아래 위치했다”며 “공사차량의 운행을 위해 상층에 문화재를 발굴하기로 한 부지를 터파기 해서 버리고 하층에 문화재들을 발굴조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가 공개한 영상자료에 따르면 3월초부터 1지점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사가 아파트부지 중앙 미발굴부지에 야적됐다.

7월 27일 본지의 발굴현장 취재 중 대규모 문화재가 공사현장 중앙에 광범위하게 버려진 현장이 촬영돼 보도됐다. 버려진 문화재들이 발견된 곳은 지난 3~4월 발굴기관이 1지점을 발굴하면서 발생한 토사를 운반해 야적한 곳이었다.

중도본부는 기와집골 발굴현장 1지점에서 발굴조사를 빌미로 매장문화재를 불법훼손한 사실을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고 유적지 보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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