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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이전 두고 대구시와 구미시 '강 대 강' 행보 계속할까 

취수원 이전 두고 대구시와 구미시 '강 대 강' 행보 계속할까 

  • 기자명 정승초 기자
  • 입력 2022.08.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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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더이상 구미시와의 협상은 없다” 
구미시, 대구시에 물 공급하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위해 중앙부처, 경북도·대구시 간 소통 지속" 

[뉴스더원 경북=정승초 기자] 대구시가 ‘구미5산단 무방류시스템 마련’을 요구한 것과 관련, 구미시가 취수원 이전에 대한 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 4월 두 도시 간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서’를 파기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구미시와 취수원 다변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평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개념도. (사진=구미시)
 해평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개념도. (사진=구미시)

구미시는 이와 관련, 대구시와 지난 4월 4일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은 구미시민과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당시 협약을 체결한 주체 당사자가 모두 바뀌어 실질적 실효성도 상실됐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을 대변하는 시장으로서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는 취지”라며 “대구시민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구미시가 대구시에 물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천산업단지 폐수가 유입되는 감천이 현 해평취수장의 낙동강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폐수 사고 우려에 여전히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와 함께 “취수원의 구미보 상류 이전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제안한다”고 전제한 뒤 “2008년 발생한 김천 페놀 유출사고에서 보듯 구미보 상류로 취수원을 이전하더라도 상수원 보호구역 및 공장설립 제한지역은 여전히 구미에 있어 시민들 간 갑론을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미국가산단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거부했다는 논란과 관련, 시는 2018년 환경부가 과불화 화합물 검출을 계기로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으로 추진하던 폐수 무방류 시스템은 연구용역 결과 취소된 것이며, 구미시는 도입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했다. 

시는 또 구미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법정 기준치 이내이며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한 완충 저류시설·하수처리시설 등 차단시설이 완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구와 구미시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국가와 지자체의 의무인 만큼 취수원 이전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낙동강 수질개선과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중앙부처와 경북도·대구시 등과 소통 및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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