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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속 충남도지사와 도의회의 엇갈린 행보

집중호우 속 충남도지사와 도의회의 엇갈린 행보

  • 기자명 천민호 기자
  • 입력 2022.08.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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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도지사 휴가 반납 출근...재난상황 보고 받고 대책 지시
도의회 복지환경위, 예정대로 연수..."연수 중에도 재난 대비 비상대기"

충남도가 10일 집중호우 비상대기 2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도지사는 휴가를 반납하고 도의회 의원들은 연수를 떠났다. (사진=천민호 기자)
충남도가 10일 집중호우 비상대기 2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도지사는 휴가를 반납하고 도의회 의원들은 연수를 떠났다. (사진=천민호 기자)

[뉴스더원 충남=천민호 기자]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예상되면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자치단체장은 휴가를 반납했고, 지방의원들은 연수를 떠났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당초 10일부터 여름휴가였지만 이를 반납하고 정상 출근,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등과 함께 폭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같은 날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복경위)는 도의원 8명과 전문위원 8명 등 모두 17명이 예정대로 충남 보령으로 1박 2일 연수를 떠나 현안 대응에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익명을 요청한 위원회 소속 A 의원은 “충남도에 대한 행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들 간 소통과 현안을 살피기 위해 연수를 떠나는 것”이라며 “환경 분야의 기후 위기 극복 및 탄소중립 실현 방안 교육과 보건소 방문, 서해안 병원선 현안에 대한 토론 등의 일정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는 휴가를 반납하고 비상대기하고 있는데 1박 2일 연수를 가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B 의원은 “연수지가 충남 보령으로 1시간 권역에서 각자의 지역구로 이동할 수 있다. 집중호우에 비상대기할 것”이라고 밝힌 뒤 “타 지역이면 취소했겠지만 가까운 거리이고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어서 복경위 의원들과 상의 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비서실도 10일부터 여름 휴가였지만 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지사가 휴가를 반납했는데 우리도 도민 안전을 위해 휴가를 반납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밝혔다.

충남지역은 10일 오전 6시 현재 평균 누적 강수량 60㎜를 기록했고 내일(11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내림이 예보됐다.

도는 4차례에 걸친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10일 0시 30분을 기해 비상 2단계를 가동했으며, 도와 시‧군 등에서 모두 52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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