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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공직사회 만든다더니"...전북 남원 공노조, 최경식 시장 인사 규탄

"행복한 공직사회 만든다더니"...전북 남원 공노조, 최경식 시장 인사 규탄

  • 기자명 송미경 기자
  • 입력 2022.08.08 15:02
  • 수정 2022.08.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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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일 남원시 지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 개선 위해 투쟁할 것"
최경식 시장 "다수 직원들에게 혼란과 무력감을 주는 불공정한 인사라 치부해서는 안돼"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가 켄싱턴리조트에서 하반기 인사 규탄대회를 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사진=송미경 기자)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가 켄싱턴리조트에서 하반기 인사 규탄대회를 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사진=송미경 기자)

[뉴스더원 전북=송미경 기자] 전북 남원시의 승진인사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최경식 시장이 최근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노조의 요구를 배제한데다 근무성적 평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무원 노조에서 이번 남원시 인사가 원칙과 기준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8일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가 켄싱턴리조트에서 하반기 인사 규탄대회를 열었다.(사진=송미경 기자)
8일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가 켄싱턴리조트에서 하반기 인사 규탄대회를 열었다.(사진=송미경 기자)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 대의원 65명은 켄싱턴리조트에서 하반기 인사 규탄대회를 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이들은 2022년 하반기 인사에 관한 공개 질의서를 통해 최경식 시장이 취임 이후 “시민에게 존중받는 공직사회, 공직자가 행복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그동안의 조직운영, 인사 등 다방면의 행보를 볼 때 1천여 조합원은 다가올 남원시의 미래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언과는 달리 조합원을 무시하고 역대 최악의 오만한 인사를 단행, 조합원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어기고 조합원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승진인사에 앞서 남원시지부는 ▲승진서열명부순위 존중(다면평가 반영) ▲소수, 전문, 기술직렬 배려 ▲실·국 간 균등인사 등과 함께 6급 전보인사 전에는 직위공모 절차 준수 무보직 보직부여시 객관적인 기준 이행 등을 요구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공무원법 등 관계법령을 위반한 위법 인사라는 주장도 나왔다.

현행 지방공무원법(제30조의 5)은 보직관리 기준 및 승진, 전보임용의 기준은 인사위원회의 사전 심의(의결)를 거쳐 임용권자가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위반해 인사를 단행했으며 필수보직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인사위원회 사전심의로 악용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공무원의 직무성과(능력)은 근무 성적 평정을 통해 반영되며 이번 승진서열후보자명부순위는 지난 2년(2020년 1월∼2021년 12월)의 근무성적을 평정해 작성된 최소한의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직급, 직렬 승진인사에 상위 순위자가 제외되면서 직무능력보다는 다른 요인이 더 중시된 객관성을 잃어버린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이승일 남원시 지부장이 "남원시지부 1천여 조합원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송미경 기자)
이승일 남원시 지부장이 "남원시지부 1천여 조합원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송미경 기자)

이승일 남원시 지부장은 "최소한의 신뢰와 상식을 무시했다. 발탁인사라고 하지만 오히려 일할 수 없는 조직으로 만든 것"이라면서 "직위공모제는 지난 15년 동안 실행돼 온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선을 무시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원시지부 1천여 조합원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경식 남원시장은 “다면평가나 근평의 결과도 100%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 결과라 단언할 순 없기에 직접 100명이 넘는 6급 계장들을 만나 그들의 직무를 대하는 자세와 공직자로서의 가치관,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과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자 했던 것이고,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은 철저히 배제해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를 하기 위한 고육책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과정 속에서 소외되거나 원치 않은 자리이동을 하게 된 직원도 있었겠지만 다수 직원들에게 혼란과 무력감을 주는 불공정한 인사라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조금만 참고 견뎌낸다면 그에 따른 모든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달 15일 9명을 사무관으로 승진하고 팀장 11명 등 7급 이하 22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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