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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바이든 "중국의 일방적 변화시도 반대", 中시진핑 "불장난하면 타죽어"

美바이든 "중국의 일방적 변화시도 반대", 中시진핑 "불장난하면 타죽어"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7.30 10:59
  • 수정 2022.07.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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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나의 중국' 재차 확인, 대만 독립 반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 여부, 미·중 관계의 분수령 될 전망

지난 3월 18일 미중 화상회담 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사진=중국 바이두)
지난 3월 18일 미중 화상회담 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사진=중국 바이두)

[뉴스더원=김경동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섯 번째 통화 및 화상회담에서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차이를 보였으며 솔직하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인해 2시간 17분간 진행된 전화 통화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4개월여 만에 성사된 이날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은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나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중국 및 대만 정책에 변화 없이 현상태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시진핑 중국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대만 독립과 분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세력에게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진행한 영상 정상회담에서 '불장난'이라는 표현을 썼던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도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대화 때와 유사한 언어를 사용했다.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은유에 대해 분석하지는 않겠다"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말하는 '불장난'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 추진이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9일부터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순방할 예정인 가운데 대만방문 추진 여부가 미·중관계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게 되면 중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펠로시 의장 항공기의 대만 착륙을 저지하거나 비행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면서 물리적인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에 대해 찬반으로 갈려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신중론이 나오고 있으나 중국의 반대에 물러서선 안 된다는 강경론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강행 의지가 분명히 밝힌 펠로시 하원의장 본인은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방문 동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중요한 시기다. 미·중 협력은 양국 국민뿐만 아니라 각국 국민에게도 이익이 된다. 미국은 중국과 원활한 대화를 유지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잘못된 판단을 피하고,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추구하며, 동시에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고변하지도 않을 것이며,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매체에서는 이날 회담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관련 사진은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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