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만출신 샤오위양, 일본기원에서 연구생 종합성적 1위로 입단

대만출신 샤오위양, 일본기원에서 연구생 종합성적 1위로 입단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7.28 08:50
  • 수정 2022.07.28 08:5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만 천궈싱-샤오위양, 외할아버지와 외손자 계보 첫 탄생

샤오위양 초단과 천궈싱 4단(사진=중국 바이두)
샤오위양 초단과 천궈싱 4단(사진=중국 바이두)

[뉴스더원=김경동 기자] 세계바둑계에는 부부기사, 부녀기사, 형제자매기사, 부자기사, 모자기사, 모녀기사 등  다양한 친인척 관계의 프로기사가 있다.

최근 일본기원 연구생대회에서 2006년생인 대만출신의 샤오위양(蕭鈺洋)가 4월, 5월, 6월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하며 하계 승단표준을 통과하여 프로기사가 됐다.

샤오위양은 대만 프로기사인 천궈싱(陳國興) 4단의 외손자로 프로바둑계에 '외할아버지-외손자'라는 새로운 친인척 계보가 탄생하며 화제를 모았다.

천궈싱 4단의 대국 모습(사진=대만기원)
천궈싱 4단의 대국 모습(사진=대만기원)

1945년생인 천궈싱 대만 원로 프로기사로 1982년 입단하여 1994년 1994년 명인전, 중환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단이 됐다. 천궈싱은 대만바둑계에서 강자는 아니지만 다크호스로서의 역할을 자주 하며 강자들의 발목을 잡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994년, 50세에 가까운 나이에 처음 세계대회인 제7회 후지쯔배에 출전하여 첫 라운드에서 15세의 명장 류샤오광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1997년에는 한국의 조대현 9단 등을 꺾고 제9회 동양증권배 본선에 진출했으나 본선에서 미국의 마이클 레드먼드 9단에게 패했다. 이후 천궈싱은 여전히 세계대회에서 맹활약을 이어갔으며, 매년 세계대회에 참가했다. 현재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둑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데 올해 2월 제3회 대만 명인전에 출전하여 손자 손녀뻘 되는 류이팡(劉一芳), 쑤셩팡(蘇聖芳)을 꺾고 본선32강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예선전은 대국료가 없지만 천궈싱은 "바둑을 둘 수만 있다면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승부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 

그의 외손자 샤오위양은 5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이치리키료(一力遼) 9단, 후지사와리나(藤澤裏菜) 6단, 홍맑은샘 4단 등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2016년 일본기원 연구생이 된 후 6년간의 노력끝에 입단의 기쁨을 맛봤다. 

샤오위양 초단(뒷줄 우측 두 번째)이 나카무라 스미레 2단(뒷줄 우측 첫 번째) 등 일본 신예 프로기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일본기원)
샤오위양 초단(뒷줄 우측 두 번째)이 나카무라 스미레 2단(뒷줄 우측 첫 번째) 등 일본 신예 프로기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일본기원)

이로써 샤오위양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린하이펑(林海峰), 왕리청(王立誠), 왕밍완(王銘琬), 장쉬(張栩), 셰이민(謝依旻), 위정치(余正麒), 쉬자위안(許家元) 등의 뒤를 잇게 됐다. 

하절기에 입단한 일본기원 규정에 따라 샤오위양은 올해 9월부터 프로대회에 참가하며, 입단 기준 연도는 2023년으로 한다.

샤오위양 초단과 천궈싱 4단(사진=천궈싱 페이스북)
샤오위양 초단과 천궈싱 4단(사진=천궈싱 페이스북)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