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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나라 최초 국산전투기 KF-21을 어떻게 보는가?

중국은 우리나라 최초 국산전투기 KF-21을 어떻게 보는가?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7.20 09:38
  • 수정 2022.07.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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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버 제작 가상 영상, KF-21과 중국 전투기 전투 장면에 실소
중국 군사전문가, "KF-21의 국산화율은 65%는 과장, 신빙성은 35% 정도"

19일 오후 4시 13분을 기해 첫 국산 전투기 KF-21 비행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4시 13분을 기해 첫 국산 전투기 KF-21 비행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더원=김경동 기자] 지난 7월 6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계류장에서 첫 번째 KF-21 원형기가 4월 정적인 모습을 선보인 데 이어 지상 활주 전시를 했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19일 KF-21은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시험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비행은 기본적인 성능만 시험하기에 초음속 비행은 하지 않았지만 33분 동안 창공을 누비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우뚝 섰다.

 KF-=21 전투기의 외관 (사진=연합뉴스)
KF-=21 전투기의 외관 (사진=연합뉴스)

'KF-21(보라매)'은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시작됐다. 사업 규모 8조 8천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히는 KF-21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 블록Ⅰ에서 기본 비행 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현재 약 62%가 진행된 상황이고 앞으로 4년간 시험평가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아직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아서 시제기 제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후 KF-21 사업은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을 진행하는 블록Ⅱ에서 공대지 전투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KF-21은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 크기로 미국의 F-16과 F-35 스텔스기보다 크고, F-15 및 F-22보다는 작다. 최대 탑재량은 7700㎏,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로 뛰어난 기동성과 작전능력 수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중에 우리의 인접 국가인 중국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국내 최초의 독자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최근 육상 활주 테스트를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반응이 재미있다. 최초의 우리나라 국산 전투기 KF-21이 지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달 말 첫 비행이 완료된다는 우리나라 매체 보도에 대해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KF-21이 21년 4개월 만에 하늘로 날아가게 됐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KF-21 전투기에 대한 모든 기술적 지표가 중국 입장에서 볼 때 전혀 축하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심지어 많은 사람들의 멸시를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F-=21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KF-=21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이 군사전문가는 “한국은 줄곧 F-35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미국 무기를 구입해 왔지만 한국도 끊임없는 자주국방과 대량 전투기 자체 제작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KF-21 스텔스 전투기는 현재 한국이 허풍떠는 것처럼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KF-21은 현재 내장 탄창이 없는 상태여서 자랑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KF-21의 기본 제원을 설명하면서 "공대공은 독일산 AIM-2000과 영국산 미티어 미사일을 갖추며 공대지 무기는 GBU-12 등 미국제 외에 한화·LIG넥스원의 MK-82, KGGB는 물론 방사청이 개발하는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도 장착 예정이다. 앞서 한국 정부가 미국의 군수 회사인 록히드마틴 (Lockheed Martin)에서 F-35A 전투기 40대를 조달할 때 일부 계약 조항은 KF-21 기술 이전에 관한 것이 있었다. 이 가운데 KF-21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AESA 레이더, 무선주파수(RF) 교란기, 광전조준기(EO-TGP), 적외선 탐색추적(IRST) 시스템 등 4개 기술이 꼽힌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이 기술들이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이유로 기술 이전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국방과학연구원과 한화시스템은 KF-21 전용 AESA 레이더 프로젝트를 시작해 2020년 미국으로부터 수출을 거부당한 지 4년 만에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KF-=21 전투기 지상 활주를 마친 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KF-=21 전투기 지상 활주를 마친 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전문가는 J-10 전투기를 예로 들어 J-10 첫 비행은 1998년으로 KF-21보다 24년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대 비행속도 역시 마하 2.1로 20여 년 후 선보인 KF-21보다 빠르다고 주장했다. 단발 전투기인 J-10의 탑재 탄 양은 약 7t으로 연구 개발 기간 J-10은 그해 아무것도 없는 도면상태부터 첫 비행까지 1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문가는 "KF-21은 20여 년 전 J-10의 성능 지표와 비슷한데 한국의 KF-21이 2022년에 중국을 넘어선 수준이라니 중국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라고 조롱했다. 이어 그동안 고등 훈련기 개발 경험만 있는 국가로서는 첫 '작품'이 4.5세대라는 것은 적어도 인도보다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셈이다”고 추켜세우면서 비꼬았다. 

그는 KF-21이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만큼 한국에서의 국산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짚어보자며 "그동안 한국 언론이 65% 안팎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이는 과장된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설계에 있어서 KF-21은 설립 당시 한국 이름이 KF-X였지만 미국 측의 연구제작 번호인 C103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체 디자인은 미국 록히드마틴이 기획했고, 한국인은 보조 업무만 맡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스스로 내놓은 설계안은 C501이었다가 협력사인 인도네시아의 수요를 의식해 포기했으며, 2014년 C103안이 최종 확정된 것이 KF-21의 원형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KF-21 전투기가 채택한 엔진 모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KF-21 전투기의 엔진은 F414-GE-400으로 이름만 봐도 이 타입의 엔진은 한화시스템이 국내에서 GE의 허가를 받아 조립한 것이다. F414는 미국 해군 F/A-18E/F 함재기의 엔진이며, 또한 GM이 외국의 친구에게 가장 많이 제공하는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KF-=21 전투기 비행 보정시험 준비 모습(사진=연합뉴스)
KF-=21 전투기 비행 보정시험 준비 모습(사진=연합뉴스)

이 군사전문가는 "이 전투기의 항공시스템은 공급업체 명단을 보면 한국 본토에서 생산한 것으로 AESA 레이더, IRST, 광전조준기, 미션컴퓨터, 멀티디스플레이 등은 모두 한화시스템에서 생산한 것으로 전술데이터링크, 무선주파수 교란기, 장착컴퓨터, 비행제어 컴퓨터, CNI 등은 LIG넥스원에서 생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로는 AESA레이더는 이스라엘 엘타(Elta) 제품이며, 조준기, 무선주파수 교란기, CNI, IRST는 록히드 마틴 제품이며, 기내 컴퓨터와 모니터는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심했다.

또한 KF-21에 탑재한 무기체계에 대해서 "무기 품목은 세계의 거의 모든 항공 무기를 포괄해 놓았다. 공대공 미사일은 유럽제인 미티어 중거리 미사일과 미국의 AIM-120(암람미사일)/AIM-9과 독일의 IRIS-T를 표준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스템적인 부분적에서 KF-21의 콕핏 유리는 햄프슨(미국), 콕핏 부스터와 동체 냉각 시스템은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UTC, 미국), 무기거치대·통신시스템·서브탱크·산소공급시스템 등은 코밤미션시스템(영국), TF/TA시스템은 이스라엘 엘타에서 공급하며, 센서·이착륙대·이발시트는 일부 영국, 비상제동시스템은 스페인 등의 기술이 적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한국의 KF-21 국산화율은 자신이 말하는 65%에도 미치지 못하며, 35% 정도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인들이 모두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과연 KF-21과 J-20이 맞붙는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한 유튜버가 KF-21과 J-20의 가상 전투 장면 영상을 만들었는데 이 영상에는 KF-21 전투기가 중국 공군의 젠-20 전투기에 무차별 폭격을 가해 격추하고, 기관포로 젠-20을 격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한국 KF-21 전투기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IRIS-T로 젠-11을 격추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아직 시험 비행도 하지 않은 전투기가 J-20을 격추시킨다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한국인들은 과연 외장 무기가 내장 탄창을 격추시키고, 기포가 없는 5세대 전투기가 시험비행도 하지 못한 4.5세대의 접근을 허용할까? 그들은 정말 그렇게 중국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으려고 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한국의 KF-21은 독일의 디엘디펜스(Diehl defence)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했지만 단거리 공대공탄과 스텔스기 총검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쌍방의 스텔스 성능에 문제가 없다면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젠-11B에게 얻어맞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KF-21 전투기가 탄창을 내장하지 않고 모두 외장에 걸었다는 점은 큰 문제다. KF-21 전투기의 스킨 이음매와 각종 개구부가 레이더 스텔스 기술 규정에 따라 처리되지 않아 껍데기 스텔스기"라고 폄하했다.

 KF-=21 전투기의 활주 모습 (사진=연합뉴스)
KF-=21 전투기의 활주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또 다른 군사전문가는 "그렇다면 젠-20 전투기는 얼마나 강력할까?"라며 자문한 뒤 "아시아 전역에서 적수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현재 러시아의 수호이 Su-57은 아직 개발 진척이 늦어져 현재까지 정식 인도되지 않았고, 미국의 F-35는 선진화됐지만 산소 공급 부족 문제가 나타나면서 무더기 결항이 빚어지고 있다. 지금 당장 미국에 돈을 지불하고 F-35 전투기를 구매하더라도 최소한 점검을 마치고 F-35 전투기를 실전배치 하려면 시간이 한참 걸린다. 아시아·태평양 전체로 볼 때 젠-20이 유일하게 최고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공군이 한·일·인도 등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답했다. 

그는 또 "미국 록히드마틴이 주도해서 만든 것이 한국형 KF-21 전투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KF-21은 록히드마틴과 합작해 연구개발한 것으로 일부 부품 기술은 젠-20보다 뒤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장 탄창이 없는 것은 록히드마틴이 모든 기술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알맹이는 빼고 기술 제공한 것이 분명하다. 내장 탄창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이 아니라 개항 후 기류가 미사일 사출 시 전체 압축공기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 고속 풍동(wind tunnel)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하지 못했으며, 미국도 자국 전투기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에 압축공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돕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륙하는 KF-=21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이륙하는 KF-=21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한국 KF-21 전투기의 콕핏만 해도 전자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한국 관련 업체들이 젖 먹던 힘까지 짜내 총체적으론 괜찮은 편이다. 솔직히 외형을 보면 수직 꼬리날개와 수평 꼬리 날개는 젠-35와 비슷하다. 젠-35는 탄창을 내장하고 있으며 수평 꼬리 날개는 KF-21보다 크고 넓다. KF-21은 조립한 것에 불과하다. 만약 미국이 엔진을 공급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레이더를 공급하지 않고, 영국이 비상탈출용의자와 미사일을 주지 않으면 한국 KF-21은 틀림없이 실패했을 것이다"라며 KF-21을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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