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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풍부한 선택의 기회, 다양한 학교

[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풍부한 선택의 기회, 다양한 학교

  • 기자명 두영택
  • 입력 202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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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뉴스더원] 세계 댄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한국의 댄스그룹 '저스트 저크(Just Jerk)'가 춤추는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써봤습니다.

유튜브에서 저스트 저크가 춤추는 모습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들이 모두 한국의 젊은이들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유튜브 시청을 마치고 나면 이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우리 학교는 이런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하도록 하는 기회의 장을 우리 아이들에게 마련해주고 있는가?" 대답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우리 학교는 더 다양해져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완전히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그런 재능을 어렴풋이나마 알아차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습니다. 학교가 더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21세기는 보다 세분화 되고 보다 다양한, 전문적 교육을 요구합니다. 우리나라엔 왜 보다 어린 나이에 갈 수 있는 댄스학교, 노래학교, 악기학교, 작곡학교, 개그학교가 충분히 없을까요? 

이런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왜 학교를 중퇴해야 하나요? 심지어 왜 아이들이 학교에서 잠을 자게 하나요? 왜 천편일률적인 교육에 아이들을 몰아넣고 똑같은 것을 공부하게 할까요? 

노래학교, 댄스학교, 악기학교, 작곡학교에서 왜 영어로 수업하면 안될까요? 팝송의 역사, 팝송가사의 인문학적 연구, 팝송가사 영어로 쓰기 숙제, 프로젝트 댄스 구성, 클래식이 아닌 악기연주 수업이 왜 안 될까요?

작곡을 하려면 인문학적, 문학적, 세계사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가르치면 아이들은 그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과학중점학교는 있으면서 이런 것을 가르치는 예능중점학교는 왜 없는 것인지요? 

왜 이런 것을 배우려면 중퇴해서 학원이나 기획사에서 배워야 하는지요? 왜 이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을 전전하는 자식들을 두고봐야 하는지요? 

외국인 교사를 불러다 아이들에게 음악, 작곡, 팝송을 가르치면 왜 안되는지요? 나이가 든 아이돌을 초빙해서 강의를 하고, 유명 기획사 대표들이 학교 교단에 왜 못 서는지요? 왜 굳이 원어민 교사를 불러다 천편일률적인 수능 영어만 가르쳐야 하는지요? 

학교에는 더 다양한 형태의 특목고가 있어야 합니다. 과학고, 자사고, 국제고, 특성화고, 예술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다양성이 이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더많은 기회를 제공해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고,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교육 과정을 선택하도록 하면 졸업 후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선택의 기회를 주면, 아이들은 분명히 즐겁게 선택할 것입니다. 어릴 때 재능이 발견되는 시대입니다. 그 재능이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시대입니다. 세계를 뒤흔드는 K-POP의 주류는 10대입니다. 

우리의 10대들이 이끕니다.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더 많이 제공해달라, 이것은 요즘 아이들의 절규입니다. 프로그래밍학교, 해커학교면 어떻습니까? 이에 부응하는 것...그것이 진정한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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