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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의 허튼소리] '이념(理念)팔이' 전성시대

[박현수의 허튼소리] '이념(理念)팔이' 전성시대

  • 기자명 박현수 기자
  • 입력 202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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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보다 돈벌이에 열심인 이념 장사꾼
이념장사꾼에 놀아나는 세태가 더 한심

박현수 본지 편집인
박현수 본지 편집인

지금 대한민국은 '이념팔이' 전성시대다. 이념을 상품으로 내세우지만 정작 이념에는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돈벌이에만 열심인 그런 '이념 장사꾼'들이 넘쳐난다.

겉으로는 진보네 보수네 들먹이며 고상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매일 매일 들어오는 현금에만 신경을 곤두 세운다. 그런 '이념 장사꾼'들이 내세우는 이념은 이념이 아니다.그저 돈을 벌기 위한 그럴듯한 포장일 뿐이다. 

'너튜브'라는 개인 방송 전성시대가 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속은 부실하지만 겉은 화려한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이념팔이꾼들이 넘실댄다.

휴대폰으로 영상을 송출하고 현장을 중계하는게 가능해지면서 별다른 기술은 없지만 말은 그럴싸하게 하는 일부 이념 장사꾼 너튜버들에게 시위 현장은 좋은 시장이요 먹음직한 잔치상이다. 

이들은 구독자 수 증가에 목숨을 건다. 한사람씩 늘어날때마다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가 그런 극성을 부채질한다. 구독자가 늘어나면 광고가 따라붙고 후원도 늘어난다. 돈벌이가 되는 것이다.

돈벌이가 된다 싶으니 어중이 떠중이 다 달려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레샴의 법칙이 어김없이 적용된다. 제대로 된 유튜버의 설 자리는 없다.  악쓰고 고함 지르고 목소리만 큰 이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거하는 양산 사저앞 시위나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파트앞 시위 현장 모두 생중계를 하며 돈벌이에 열을 올리는 너튜버들의 전쟁터로 변해 버렸다. 

과열 경쟁은 과열 이념을 부추기고 과잉행동으로 이어진다. 진보든 보수든 상대 진영은 철천지 원수요 박멸해야할 바퀴벌레쯤으로 치부된다.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렇고 윤석열 현 대통령이 그렇다.

이들 이념팔이꾼들에게는 문재인 윤석열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 시비거리다. 말도 안되는 일을 그럴듯한 사실로 둔갑시켜 쟁점화 한다. 금방 거짓말로 밝혀질것들도 일단 우기고 본다. 그렇게해서 구독자를 늘리고 수입을 챙긴다. 

이념 장사꾼들만 문제는 아니다. 이런 이들이 떠들어대는 얘기를 사실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어리석은 세태도 문제다. 극성 과열의 열성 팬들은 이런 이념 장사꾼들에게 열광하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이념을 위해 목숨까지 던지던 신념으로 가득한 낭만적 이념의 시대는 20세기와 함께 사라졌다. 순수 이념의 시대는 추억으로 남았다. 지금은 돈이 세상의 전부인 추하고 모지리한 자본의 시대다. 이틈을 헤집고 후벼파는 천박한 이념팔이의 시대다.

제발 이런 이념팔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돈 벌이를 위해 말도 안되는 일들을 말이 된다고  우겨대는 행태도 보기 싫고 그걸 그대로 믿고 떠들어 대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세태도 역겹다. 

자극적이고 그럴듯한 이념 놀이에 취해 있는동안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어나듯' 나라는 망가진다. 지금 천박하고 몰염치한 한국의 이념팔이가 나라를 그 꼴로 만들고 있다. 이런 꼬라지들 이제는 정말 그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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