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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의 향기칼럼] 장마, 피할 수 없다면 향기롭게 즐겨라

[이은주의 향기칼럼] 장마, 피할 수 없다면 향기롭게 즐겨라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2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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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글·사진 이은주 아로마테라피스트]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 매년 여름이 되면 으레 찾아오는 장마, 가뭄 해소와 대기 정화 및 수질 개선 등의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으로 긴장해야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6월 23일과 24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3일 현재(13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일부 충남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저녁 시간의 예상 습도를 보면 90%에 육박한다. 

기상청에서 발간한 ‘장마백서’에 의하면 장마는 오랜 기간 지속되는 비를 지칭하는 말이다. 15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오랜’의 한자어인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를 합성한 ‘댱마ㅎ’로 표현되다가 1700년대 후반 ‘쟝마’로 표기, 일제강점기 이후에 ‘장마’로 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장마와 친해져야 할 시기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미국의 심장 전문 의사 로버트 엘리엇(Robert S. Eliot)의 말처럼, 장마를 피할 수는 없기에 향기롭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의 실내를 산뜻하게 만들어 주는 ‘룸 스프레이’. 천연 에센셜오일로 만든 룸 스프레이는 분사하는 즉시, 우리를 향기로운 자연 속으로 이동시켜주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의 실내를 산뜻하게 만들어 주는 ‘룸 스프레이’. 천연 에센셜오일로 만든 룸 스프레이는 분사하는 즉시, 우리를 향기로운 자연 속으로 이동시켜주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산뜻한 실내를 위한 맑고 깨끗한 향취

불쾌 지수가 높은 장마철에는 기분을 깨끗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레몬(Lemon)과 라임(Lime) 같은 산뜻한 시트러스 향기를 추천한다. 

단지 실내의 분위기만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에센셜 오일의 뛰어난 항균 및 정화 작용으로 공기 청정 효과를 볼 수 있고 꿉꿉한 냄새의 근본 원인인 세균이 번식하지 않게 도움을 준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룸 스프레이를 원하는 공간에 분사해 레몬이나 라임의 에센셜 오일 향기를 확산시켜 보자. 뿌리는 즉시 신선하고 상쾌한 향기가 퍼지며 기분 전환을 시켜줄 것이다. 

특히 실내 공간 중에서도 집안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간인 현관에 이 레몬과 라임의 시트러스 향기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그리고 정신을 고무시켜 주는 작용도 있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고 생각을 명료하게 해준다. 그래서 장마로 인한 무기력감이 들 때 의욕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향기이다.

우울한 기분을 행복하게 바꿔주는 향기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날씨가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지면에 비치는 햇빛의 양인 일조량이 줄어들어 우울한 기분을 느끼기 쉽다. 

이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과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불균형 때문이다. 심할 경우에는 모든 의욕이 떨어지고 장마 기간에 우울한 심리상태가 지속되는 ‘장마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에는 버가못(Bergamot)과 그레이프프룻(Grapefruit) 에센셜 오일이 효과적인데 버가못은 기분이 무겁게 가라앉고 마음이 불안하게 느껴질 때 안정과 함께 정신을 고양해 주는 희망적인 향기다. 

그레이프프룻 에센셜 오일은 버가못과 마찬가지로 의기소침한 마음에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아줘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천국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치트러스 파라디지(Citrus paradisi)’라는 학명처럼 천국의 향기를 선사해 준다. 

초음파 디퓨져를 이용해 버가못과 그레이프프룻의 향기를 거실에 확산시키면, 장마로 인해 저조하고 무거워진 마음이 기분 전환되어 밝은 마음과 행복감으로 온 가족이 함께 충만해질 수 있을 것이다.

장마철 꿉꿉한 냄새를 없애주는 섬유 향수(Fabric perfume). 항균과 탈취 및 살충 작용이 함께 있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옷을 입기 전에 분사하거나 옷을 보관할 때 옷장에 뿌려주면 해충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장마철 꿉꿉한 냄새를 없애주는 섬유 향수(Fabric perfume). 항균과 탈취 및 살충 작용이 함께 있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옷을 입기 전에 분사하거나 옷을 보관할 때 옷장에 뿌려주면 해충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옷과 신발을 청결하고 향기롭게

장마철의 가장 골칫거리는 아무래도 습기로 인해 생기는 쾨쾨하고 눅눅한 냄새가 아닐까 싶다. 이 유쾌하지 않은 냄새의 주범은 무엇일까? 

높은 습도 때문에 옷과 신발을 세탁해도 잘 마르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그중에서도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Moraxella osloensis)’균이 세탁물에 남은 피지 및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발생시킨다고 한다. 

독일의 푸르트방엔 대학교(Furtwangen University)의 수잔 잭쉬(Susanne Jacksch)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정용 세탁기의 박테리아 군집 구성에 대한 연구’에서 모락셀라 균에 대해 언급했으며 미생물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60도 이상의 세척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장마철에 옷과 신발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산소계 표백제로 깨끗이 세척을 하고 건조를 완전히 시키는 것, 그리고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를 낮추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옷을 입기 전에는 항균 및 탈취 효과가 강한 로즈우드(Rosewood)와 페티그레인(Petitgrain)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 ‘섬유 향수(Fabric perfume)’를 분사해주면 항상 새 옷을 입는 것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장마 기간의 신발은 옷 보다 더 습기와 냄새에 취약하다. 비 때문에 축축해진 신발과 양말은 페퍼민트(Peppermint)와 티트리(Tea tree)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 ‘신발용 탈취 스프레이’를 분사한 후 바로 건조시켜 세균이 번식하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장용 습자지를 재활용하여 사용하면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습자지를 신발 모양에 맞게 뭉쳐서 신발과 닿지 않는 안쪽 부분에 항균 및 항진균 작용이 강한 페퍼민트와 티트리 에센셜 오일을 두세 방울 떨어뜨린 후 신발에 넣어주면 습기 제거와 함께 신발의 쾨쾨한 냄새뿐만 아니라 무좀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극심한 가뭄 끝에 찾아온 장마이기에 반갑기도 하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한편으로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피할 수 없는 장마의 불편함을 행복의 에너지로 향기롭게 승화시키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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