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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정의 윤석열, 알고 보니 ‘최고의 월급 루팡?’

[기자수첩] 공정의 윤석열, 알고 보니 ‘최고의 월급 루팡?’

  • 기자명 염채원 기자
  • 입력 2022.06.23 13:49
  • 수정 2022.06.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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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 편집국 정치부 차장]
[뉴스더원 편집국 정치부 차장]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요즘 흔히들 '루팡'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루팡은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이 창조해 낸 도둑의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다. 잠시 정반대의 캐릭터인 '셜록홈즈'와 헷갈리기는 했지만 아주 오래전 이를 소재로 한 만화를 본 듯해 친숙하게 느껴졌다.

얼마 전, 한 월간지의 제목이 확 눈에 띄어 재밌게 읽었던 것이 생각났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종일 담배만 피며 월급만 축내는 아저씨들을 경멸한다는 내용이었다.

일본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회사에 일하지 않는 아저씨(하타라카나이 오지상)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50% 가까이 응답했다는 것이 골자다.

일본의 20·30 젊은이들은 '일하지 않는 아저씨'들은 대부분 허공을 응시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수다 떨기, 반복해서 간식이나 담배를 하거나 화장실을 들락거린다고 답했다.

한 남성은 "일할 의욕도 없고, 엑셀 등 컴퓨터를 다룰 줄도 모르는 상사를 보면서 '내가 왜 이 사람보다 월급이 적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너무 흥미로워 나 역시 지인들에게 '주변에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가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지에 대한 설문을 해 봤다. 대다수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언젠가부터 이런 사람들을 빗대어 ‘월급 루팡’이라고 부르고 있다. 유명한 ‘괴도 루팡’과 소중한 ‘월급’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한 방송 프로의 패널로 등장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국 최고의 월급 루팡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윤 대통령 부부의 영화 데이트와 빵집 방문 등을 두고 한 말이었다. 실제로 이를 두고 ‘서민 소통’이다, ‘불편한 나들이’에 불과하다는 등 여야는 팽배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들 역시, ‘대통령의 털털한 행보’에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반대로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이뤄지는 교통 통제 등에 대해 ‘불편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취임 한달을 막 넘기고 있는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붕괴하며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국내·외 현안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부부의 나들이 행보의 여파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서민행보'가 그저 단순한 '나들이'에 그치지 않도록 취임사에서 했던 말처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며 이런 모습을 통해 ‘월급 루팡’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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