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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다스 오케스터’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다스 오케스터’

  • 기자명 이현구 기자
  • 입력 2022.05.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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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12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선택 강요받는 사람들 이야기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다스 오케스터’ 연습 모습. (사진=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다스 오케스터’ 연습 모습. (사진=인천시립극단)

[뉴스더원 인천=이현구 기자] 인천시립극단이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연극 ‘다스 오케스터’를 올린다.

다스 오케스터는 더 오케스트라의 독일어 표기로 예술과 정치의 불협화음이 만들어내는 대립과 갈등의 드라마이자, 자기 의사에 반하는 선택을 강요받는 사람들의 고통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제복을 입은 장교가 나타난다. 그의 요구는 무대 위에 하켄크로이츠(독일 나치즘 상징) 깃발을 걸라는 것이다. 거부하면 단원들이 위기에 처한다. 결국 깃발 아래 공연을 마친 오케스트라는 이제 세계적인 비난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오케스트라를 국영화하고, 특정 단원들을 전원 해고하려고 한다. 더는 결단을 미룰 수 없는 지휘자.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일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노기 모에기(野木萌葱)가 원작자다. 대학생 때 처음 구상한 그는 지난 2019년 3월 도쿄 씨어터 풍자화전에서 직접 연출로 초연했다.

희곡에는 어떤 배경 설명도, 인물명도 없지만 20세기 최고의 지휘자라 칭송받는 빌헬름 푸르트벵글러(1886~1954)를 모델로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연극은 어느 특정 인물을 심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대 위에는 이름이 지워진 채로 우리말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한명 한명에게 '그 시대', '그 사람'의 선택이 아닌, '지금의 나라면'이란 질문이 꼬리처럼 따라붙으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자 공연 드라마터그(극작술 연구)인 이홍이가 번역과 드라마터그로 참여했으며, 극단 고릴라(Go-LeeLa) 남동훈 대표가 객원연출을 맡았다.

남동훈 연출가는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너무도 당연하고 평범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고 연출의 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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