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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대결' 하자던 국민의힘도 '네거티브' 가세...정책 대결 사라지고 '비난'만

'정정당당 대결' 하자던 국민의힘도 '네거티브' 가세...정책 대결 사라지고 '비난'만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5.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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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야 지도부 대전 유세에서 상대 후보 깎아 내리기와 비난으로 일색 
비전 검증할 정책 토론회 등 후보간 차별성 내세우는 대결로 이어져야  

[뉴스더원 대전=이장호 기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향한 비난과 흑색 선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해 같은 수법을 사용하면서 지난 17일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하자고 제의했던 것이 무색해졌다.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이 주최한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범계 대전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해 허태정 후보와 5개 구청장 후보에 대한 대규모 선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사진=민주당 대전시당)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이 주최한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범계 대전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해 허태정 후보와 5개 구청장 후보에 대한 대규모 선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사진=민주당 대전시당)

지난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은 허태정 후보와  5개 구청장 후보, 시·구의원 후보의 선거 지원을 위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범계 대전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선거 유세를 펼쳤다.

박범계 대전 총괄선대위원장(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를 가리켜 "건축물 재산세를 대전에서 안 내는 사람이 대전시장 후보로 나왔다. 대전 시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후보가 대전에 집도 없는데 무슨 자격이냐“고 비난했다. 

이 사안은 이미 허 후보가 이 후보의 서울 아파트를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친 내용을 다시 언급하며 허 후보의 상대적 우의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반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며 허 후보 띄우기에 집중했다.

그는 "허태정 후보는 대전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고 있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 실적과 실력을 증명했다. 시장 혼자 잘한다고 일 잘할 수가 없으니 구청장과 대전시정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시의원도 구의원도 다수 의석을 만들어 달라”며 허 후보와 5개 구청장 후보를 함께 홍보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난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성남FC 시민구단 광고유치 고발에 대해 3년 7개월 동안이나 수사했지만 잘못이 없어 무혐의 나왔다. 그런데 또 재수사하고 압수수색을 선거 때 두 번이나 했다. 이에 적반하장으로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이번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서도 수사 피하려고 국회의원 선거 나왔다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과 네거티브는 없었지만,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의 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이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전체적인 분위기 전환과 표심 다지기 성격의 비판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2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이장우 후보 등 대전 지역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사진=이장우 후보캠프)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2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이장우 후보 등 대전 지역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사진=이장우 후보캠프)

한편, 국민의힘도 22일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5개 구청장 후보, 시·구의원 후보들이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규모 합동유세를 펼쳤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과 이은권 전 윤석열 선대위 대전총괄선대위원장 “정권 교체에 이어 압도적인 시정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상대인 허 후보의 무능과 부정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그는 “지난 4년 대전과 시민의 이익을 지켜야 할 허태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을 떠나고, 청년들이 대전을 떠날 때 어디에 있었느냐. 특히 K-바이오랩허브 등 국책사업 연전연패, 15년 동안 첫 삽도 못 든 도시철도 2호선,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유성복합터미널, 노잼 도시 홍보만 하고 끝난 대전방문의 해 등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지방권력을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저는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 발전 그랜드비전을 수립하고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확실하게 바꿔 나가겠다”며 "6월 1일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비난이 더욱 많았던 것은 민주당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판세 잡기와 표심 공략을 위한 선거 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분위기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각 후보가 자신의 강점과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상대 후보를 비판하거나 깎아내리는 것이 유권자에게 더욱 어필되는 효과가 있어 분위기 조성과 승기 잡기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어 남은 선거기간 동안에도 더욱 심화될 양상이다.

용운동 거주 A씨는 “선거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각 당이 서로 비난과 싸움으로 일관하고 있어 유세 현장에 가도 별로 들을 것이 없다. 연일 확성기를 통해 들려오는 내용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TV토론회도 너무 후보 간 말싸움과 비난이 심해 시청하지 않는다. 후보가 모여 서로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토론이 많았으면 한다”며 “후보들은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당선 후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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