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염채원 기자] ‘오랜만에 집에서 먹는 저녁인데 좀 더 푸짐하게 준비해보자’라는 생각에 한 달 만에 동네 마트를 향했다. 그러나 마트에 들어선 순간 손이 떨려왔다. 평소 1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던 물건들이었는데 계산대에서 나온 금액은 내 상상을 초월했다.꼭 필요한 물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돌려놓고, 당분간 ‘냉파(냉장고 파먹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언 발에 오줌싸기 일 뿐' 앞으로는 더 막막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7~9월 연료비조정단가를 기존 킬로와트시(Kw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요즘 흔히들 '루팡'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루팡은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이 창조해 낸 도둑의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다. 잠시 정반대의 캐릭터인 '셜록홈즈'와 헷갈리기는 했지만 아주 오래전 이를 소재로 한 만화를 본 듯해 친숙하게 느껴졌다.얼마 전, 한 월간지의 제목이 확 눈에 띄어 재밌게 읽었던 것이 생각났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종일 담배만 피며 월급만 축내는 아저씨들을 경멸한다는 내용이었다.일본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회사에 일하지 않는 아저씨(하타라카나이 오지상)가 있
[뉴스더원 전북=송미경 기자] "00계장 당장 오라고 해" 전북 남원시 A부시장은 케이원 항공의 하천점용 허가 연장과 관련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피해 호소와 강력 반대에도 불구, 남원시가 연장 허가를 내준 이유를 묻는 말에 이같이 대응했다. 앞서 관련부서는 지붕 위로 낮게 떠다니는 경량항공기 운항으로 인해 언제 추락할 지 모를 불안감에 떨며 살아가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로 인한 반대의견과 해당업체의 하천 점용허가 조건 미이행 및 불법행위 등으로 하천 점용 허가 연장신청은 불가 처분함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지난 3월 남원시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언제부터인가 고질병처럼 버릇이 하나 생겼다. 평소 ‘꼼꼼’하게 챙기기보다는, ‘나보다 전문가인데 잘 처리해 주겠지’ 하며, 상대방을 믿고 맡기던 내 성격은 최근 확 바뀌고 말았다. 몇 번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뒤 몇 차례 실손보험(실비)를 청구한 이후부터 말 그대로 기숙사 사감인 양 ‘확인하는 습관’이 생겨버린 것이다.병원비 청구를 위해 한동안 모아두었던 서류를 A보험사에 제출하고 몇 일 뒤 보상된 금액은 내가 생각한 것과 너무나 달랐다. 그래서 약관을 하나하나 살피며 체크해 보니 다른 게 확실했다.순간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며칠 전이었던가 보다. TV 뉴스의 기상 캐스터는 전국에 산불주의보가 내려졌다며, 올 봄은 예년에 비해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그래서인지 끝자락이지만 봄이라는 이름의 계절임에도 요 며칠은 무척이나 더웠고, 햇살도 뜨겁다 못해 매서운 날이 이어졌다.더위를 많이 타는 우리 가족들은 물론 거리의 사람들에게서도 반팔과 반바지 차림이 더 익숙해 보였다. 시원한 물과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그리워져 냉장고 문을 시도 때도 없이 열고 닫기를 반복했다.또 잠을 자려 누워 있으면 얼마나 더운지 시원한 여름 이불을 꺼내어
[뉴스더원=장성협 기자] 수학 아니 정확히 산수에 재능이 있다고 믿었다. 36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던 기자는 당시 인기 있던 주산학원을 다닌 1단의 유단자(?)였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위에 3자리 아래 2자리 곱셈을 암산으로 정확히 맞췄던 기억이 날 정도로 숫자에 강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한자리 나누기도 가끔 틀리는 평범한 중년 아저씨가 됐지만.그러던 기자가 5~6년 전부터 숫자에 관심을 다시 갖게 됐다. 바로 서울아파트 가격에 민감한, 더 정확히 말하면 동네 아파트 시세표에 관심이 많아진 것이다. 기자 “요즘 아파트 가격
[뉴스더원 경기=이동화 기자] 경기도민은 누구를 선택할까. 사실상 1주일 정도 남았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은 6월 1일이지만, 5월 27일과 28일이 사전 투표일이기 때문이다.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매일 공약을 쏟아내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든다. 내뱉은 거친 말들은 상대 후보를 물고 헐뜯는다. 때론 비수로 더러는 독이 된다. 선거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는 방증이다.경기도지사 선거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전국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윤심’과 ‘명심’을 등에 업은 김은혜 국민의 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뉴스더원 전북=이건주 기자] 민주당 복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전 국민의당과 무소속 정치인들이 대선 전 회생의 기회를 얻어 민주당 복당에 성공했으나 대선이 끝나자마자 토사구팽된 모양새를 띄고 있다.특히 전주시장 후보로 나온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대표적이다. 임 전 군수는 지난 대선전 때 민주당에 복당해 대선 승리를 위해 뛰었다.대선 패배로 민주당 입지가 약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전북에서도 나오는 가운데 '전북은 민주당 텃밭이라는 공식에는 크게 변함이 없다'는 안도와 '그렇지 않다'는 우려가 섞인 상태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임
[뉴스더원 남원=이상선 기자] 전북 남원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월 들어 24일 만에 9922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 1만3806명 중 71.86%가 집중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 "시민들에게 사적모임 자제" 요청..시장은 골프 사적모임 '물의')25일 남원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556명이 발생했다.누적 확진자는 1만3806명으로 556명 중 127명 확진자 접촉자 ▲429명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확진자 556명을 살펴보면 ▲남원시청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170명 ▲ㅅ노인
[뉴스더원] '역대 최저 표차'라는 흥행 속 대선이 마침내 끝났다. 총력전이 펼쳐진 만큼 공약도 난무했다. '원팀'이 된 양당 의원들은 대선 후보들의 공약 하나하나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대한민국 청사진을 다 같이 그렸다.그리고 승자와 패자가 결정됐다. 국민들은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정당에게 차기 대한민국 5년을 이끌 기회를 부여했다.패장과 패전국은 어떻게 될까. 그들이 기치에 내건 것들은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기에 고스란히 접어두면 끝인가. 그렇다면 47.83%의 표심이 없던 게 될까.이번 대선 결과를 해석하자면 '두 명 중 한 명은
[뉴스더원 남원=이상선 기자] 전북 남원시가 침통한 분위기다. 코로나19 감소세가 하루만에 확산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22일 0시 기준 남원시에서는 80대 기저질환자 2명이 또 사망했다. (22일 남원시 727명 확진...2명 사망)전국적인 상황도 다르지 않다. 오늘(22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5만3960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993만명이 됐다. 이런 수치로 볼때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사망자 하루 500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도 짐작케 한다.정부는 확진자 1000만명을 넘으면 국민의 20%가 감염을 통해 자
[뉴스더원 전주=박은희 기자]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도 늘면서 환자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22일 기자는 재택치료를 받고있는 한 환자로부터 제보전화를 받았다.전주에 살고있다는 20대 A씨, 그는 지난 19일 토요일 오전 보건소로부터 확진판정을 받고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을 짓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A씨는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1시 경 두통, 인후통,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전화상담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현재 보건당국은 오미크론변이는 중증도가 낮아 무증상, 경증 확
[뉴스더원 세종=이주은 기자]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치를 매일 확인하며 기사만 작성했지 그 수치 안에 내가 포함될지는 미처 몰랐다.하지만 장관과 연예인, 시장도 피해갈 수 없는 ‘코로나19’에 드디어 나 또한 걸리고 말았다. (TMI로 박범계 장관과 송해 씨도 최근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검사를 위해 찾은 병원에 가니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3살 남짓한 아이의 “나 코하기 싫어. 너무 아프단 말야. 코 싫어! 으앙!”하고 우는 모습에 '정말 많은 사람이 고생하고 있구나'를 체감했다.양성판정을 받은 지난 17일, 세
[뉴스더원=장성협 기자] “마스크를 착용하면 얼굴 분간이 어려워 저를 몰라볼 테니 사진 촬영해도 괜찮아요”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기자가 사진 촬영할 때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코로나19가 3년째 지속되면서 기자가 촬영하는 인물 사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거의 모든 인물 사진은 마스크를 하고 있어 얼굴의 반 가까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표정은 주로 눈과 입으로 표현하는데 입 부분을 완전히 가려 그 사람의 감정과 내면을 사진으로 제대로 담기 어려울 때가 많다.반대로 편한(?) 부분도 생겼다. 예전에는 초상권 침해로
[뉴스더원=윤중근 기자] 오늘은 20대 대선 본 투표일이다. 지난 4-5일 실시한 사전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들의 36.93%인 1632만 36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본 투표일인 오늘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더 많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 오전 1-2시경이면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하며 폭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와 對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출범하는 차기 정부는 어느
[뉴스더원 남원=이상선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환주 남원시장의 업무 공백이 지역감염 확산에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시민 A씨는 "한동안 잠잠했던 남원지역 노인 요양 관련 시설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것은 그동안 지역 방역의 수장(시장)이 '코로나 방역'에 결국 손을 든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이환주 시장의 문제는 '쉬쉬'(조용히)다. 앞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전국 자치단체장이 지역 보건당국의 언론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던 전례와는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뉴스더원 전북=이건주 기자] 3일 오전 윤석열·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소식에 전북 민심이 들끓고 있다. 불만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단일화 소식에 전북 시민들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매우 컸다. 다수의 시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저마다 "자리 나눠먹기,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시도"라고 비판했다.또 한쪽에서는 (단일화 소식에) '이재명 지키기'를 자처했다. 이들은 "민심이 이재명 후보로 흐르자 위기의식을 느낀 두 야당 후보가 자리 나눠 먹기로 국민과의 약속을 배신한 것"이라며 "시민이 만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라고
[뉴스더원 경기=이동화 기자] 결국 안양시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뒤집었다.당초 안양 지역은 GTX-C노선의 10개 정차역에서 빠졌다. 그런데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협약안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4개(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 추가 정차역 중 한 곳에 안양 인덕원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이제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는 9부 능선을 넘었다. 앞으로 KDI검토·민간투심위 심의 절차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다.이런 추가 정차를 이끌어내는 성과에는 안양시민의 염원이 크다. 그
[뉴스더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서울 출퇴근길 지하철을 타는 직장인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2일 오전에도 '이동권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설 연휴 직후부터 금일까지 20일째. 연휴 이전 시위를 합치면 30차례가 넘어간다.시위 초기에 "얼마나 힘들었으면"하던 비장애인들도 이젠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7일까지 시민들의 불편 민원은 총 2559건에 달했으
[뉴스더원] 대형 포털 사이트의 정치란은 '총성 없는 전쟁터'다. '정치 고관여층'은 유력 정치인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각종 해석을 덧붙이며 치열한 '고지 점령전'을 벌인다. 광경이 익숙해진 여타 대중들은 댓글난을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정치인들의 SNS는 "힘내세요"와 같은 칭찬 일색이다. 두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유사 지옥'을 보다가 한없이 관대한 '꽃밭'을 보니 기분은 좋아진다.문제는 정치인들의 '외딴 섬'에는 친구들만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 꽃밭이 '정치인'이 아닌 '인간 개인' 아무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