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이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바로 코 앞에 다가왔다.지방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요즘, 충남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선거구를 나누는 과정에서 특정 정당의 유·불리가 선거구 조정의 주요 잣대로 작용될 경우 자칫 지방자치를 훼손하고 지방자치가 뿌리내리는데 역행할 수 있다는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충남도의 경우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도내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충남도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뉴스더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제 죽음이 정세라 앵커의 입을 통해 보도되면...너무 기쁠 것 같아요.” 뉴스 생방송 시작 5분 전, 한 방송국의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걸려온 제보 전화다.신상을 밝힌 제보자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그 사람’이 자신의 딸을 해쳤으며 이내 자신마저 죽일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다급한 상황과 달리 세라를 지목해 자신의 바람까지 덧붙이는 말을 믿어야 할까.세라는 단순 장난 전화로 판단하고 방송을 마친다. 그러나 어딘가 석연치 않은 마음은 결국 세라를 제보자의 주소지로 이끈다. 그날 밤, 세라는
[뉴스더원] 을주인집 아줌마가 공원에 고양이 밥 주지 말라고 했다. 원장샘이랑 주말 수업 때문에 다퉜다.내 돈 들여 밥 주면서 죄인마냥 고개를 숙이고 또 숙였다. 나한테 돈 주는 사람인데 하고 싶은 말을 하나도 안 빼고 다했다.언젠가 똑똑한 사람에게 물었다."내 집 없어서 속상한 날이에요. 길고양이 밥 줘도 눈치 안 보이는 세상이랑 제가 집 사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빠를까요?""집 사는 거."알면서도 그 간단명료한 말에 우울했었다.어쩌면 나는 오늘 원장샘에게 을이 됐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주인 아줌마의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돈을
[뉴스더원] 4년 전인 2018년 6․13 지방선거의 결과를 놓고 대체로 집권 여당의 압승이자 야당과 보수의 몰락으로 평가했다. 유권자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무능한 보수 야당을 준엄하게 심판함으로써 집권 여당은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그러나, 이것은 애초부터 중앙정당이 공천을 통해 전면 개입하는 가운데 정당의 대리전 같이 치러진 결과로 나타난 해석이다. 오히려 지방선거 본래의 의미와 기능으로 놓고 볼 때, 지난 선거의 결과는 '중앙정치의 완승'이자 '지방자치의 완패'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이다.한국의 지방자치는 31세 성년이 되
[뉴스더원]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노린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서운 기세로 내달리고 있다. 그 종착지는 알 길이 없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4월중 본회의 통과, 5월 3일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법안을 공포함으로써 팡파르를 울리고자 한다. 22일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니 밤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민주당은 20일 국회 법사위 소속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에 대해 “비상한 결단”었다고 칭송했다. 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
[뉴스더원] 4월 말인데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그래도 봄기운은 완연합니다. 목련, 개나리, 벚꽃, 진달래의 화려함도 청록의 위세에 밀려 내년을 기약하고 자리를 내놓았습니다.훈풍의 촉감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요즈음 철쭉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통통한 꽃눈이 막 터지면서 양지바른 언덕이나 차창 밖 도로가에 왕성한 생명력이 가득합니다.산천초목 모두에서 푸르게 솟아 올라오는 새순과 화사한 꽃들을 바라보면 봄의 향연에 마음이 설렙니다.봄의 어원을 국어학자 양주동 선생님은 "겨우내 언 땅 밑에 갇혀 살던 만물이 날씨가 풀리고 얼음이
[뉴스더원]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매우 높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의 활동에 있어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이다.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고 한다.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산업 트렌드 관련 최근 보고에 따르면, 관련 기업들이 사회적 이슈나 환경문제에
[뉴스더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원래 검사(檢事)다. 검찰(檢察) 심벌마크의 상단 곡선은 천칭 저울이고 받침 부분의 직선은 칼을 형상화한 것이다. 공직 이름인 검사(檢事)와 칼잡이를 의미하는 검사(劍士)가 발음이 같기도 해서 칼잡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검찰 마크 중앙의 칼에 의미가 있다. 그래서 검사(檢事)는 검사(劍士)다. 윤석열 당선인은 검사(劍士) 중에서도 최절정고수(最絶頂高手)다. 그의 검법은 현란하고 날카롭다. 난폭하기조차 하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검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검을 뽑아 세상이 알지 못하고 전혀 예상할 수
[뉴스더원] 요즘 지방자치단체의 학교교육 참여가 도를 지나칠 만큼 확대되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고 난 다음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긴 했지만 정도를 넘어 서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자.친전교조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정치적인 이념이 가미된 교육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혁신학교 지원은 물론 혁신학교 지정을 확대하고 예산 지원을 확대하여 일반학교와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었다.자사고는 폐지를 공약하면서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일으
[뉴스더원] 2004년 2월, 노무현 대통령은 연세대학교 김우식 총장을 청와대로 불렀다.두 사람은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는데 노 대통령이 갑자기 이야기를 중단하고 김 총장에게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요구했다.김 총장은 예상치 못한 요구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튀어나온 말이 "저는 선거 때 대통령님께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하며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그러자 노 대통령은 "대학 총장들이야 나한테 투표한 사람 있겠습니까"하며 소탈하게 웃더라는 것이다.그러니까 노 대통령도 자기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김 총장의 솔직한 말이
[뉴스더원] 진(秦)나라 말, 소하(蕭何)는 한(漢) 고조 유방(劉邦)을 도와 의거를 일으켰다. 그는 유방이 진을 무너뜨리고 항우(項羽)의 초(楚)와 천하를 다투었던 5년 동안의 전쟁에서 유방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후세 사람들은 그를 두고 한신(韓信), 장량(張良)과 더불어 한초삼걸(漢初三杰)이라 부른다.유방이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함락시켰을 때 점령군의 장졸(將卒) 대부분은 재물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납치하는데 정신이 없었지만, 소하는 먼저 상부(相府)로 달려가 지도와 법령 등 중요한 문건들을 먼저 수습했다.그리고 훗
[뉴스더원] 공자의 천하 주유 14년 여정은 표면적으로는 성과가 없었지만, 공자를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미래 예언적인 토론이 있었고, 백성을 억압하는 세습 귀족정치에 대한 질타가 있었다.편안하게 노나라에 안주하였더라면 뛰어난 설교자가 되는 정도의 성공은 거두었겠지만, 성공 가능성이 적은 도전을 과감하게 감행함으로써 만세 사표가 되었다.공자의 여행은 스페인의 소설가 세르반테스(M. de Cervantes, 1547~1616)가 쓴 에서 기사 돈키호테로 변신한 라만차(La Mancha)의 노인 ‘알론소
[뉴스더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일상회복을 위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추진 중이다.종교시설의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이 무려 757일만이라고 하니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민 모두가 참으로 힘든 시간을 잘 견뎌냈다는 생각이 든다.그동안 정부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를 겪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 1월의 경우 전국적으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적용하고, 한때 사적모임 인원을 2명
[글·사진 이은주 아로마테라피스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잠이 가장 중요한 명상이라고 말해왔다.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의 설립자인 애리애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과 2012년에 나눈 인터뷰에서 “하루에 8시간 정도 잠을 잔다. 이 수면이 다음날 내게 최상의 컨디션을 느끼게 해주며 하루 동안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잠은 필수”라고 강조했다.인터뷰어 애리애나 허핑턴은 2007년에 피로 누적으로 쓰러졌던 경험을 계기로 수면의 중요성을 절실히
[뉴스더원] 소설 는 일종의 선언으로부터 출발한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이는 주인공 선자를 중심으로 그의 부모, 선자 부부, 자식과 손자 세대까지 1910년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쳐 펼쳐지는 방대한 이야기를 함축하는 강렬한 문장이기도 하다.거대한 파도처럼 덮쳐오는 역사의 굽이를 넘고 버티며 어떻게든 살아남은 사람들. 그들은 역사를 원망하는 대신 삶을 회고한다.책은 북미에서 2017년 발간된 후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뉴스더원] 보리친구와 싸우고 들어온 날 둘째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끼고 왔다."뭔데?""아무래도 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서."친구와 싸우면 인간관계론을 읽는 아이다. 랭보의 시에 빠져 살던 질풍노도 십대 때도 마흔까지 인생 계획을 다 세워 뒀던 아이였다.한 달의 용돈 몇 만원 받는 고등학생이면서 적금을 들었다. 옷은 하나사면 하나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미니멀한 사람이었다. 단출한 책장엔 디자인 서적과 나란히 빨간색 체게바라 평전이 꽂혀있었다. 회계를 배우고 싶다더니 뜬금없이 국비지원 직업학교에 다녔다.도무지 정체를
[뉴스더원] 대구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홍준표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지난 13일 발표다.경선은 21~23일 사흘간 실시되는 당원 50%+일반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대구시장 선거는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대선 분위기에 눌린 가운데서도 물밑 움직임들이 분주했다. 지난 2021년 9월 6일 보도된 대구신문 여론조사 차기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보면 당시 거론 후보자 중 곽상도 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5.1%로 1
[뉴스더원] 대선에 이어 6월 1일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이번 선거는 지방이 처해 있는 복합적인 상황들을 고려해볼 때 새 정부의 정책 향방. 정치혁신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거 후에는 지방자치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한다.새 정부 인수위에 지방균형발전특위도 구성하여 제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용도 짜고 정책과 대안들을 준비 중이다. 차제에 지방자치혁신특위(가칭)도 구성하여 국민통합위 등 유관 기관들이 함께 논의하여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지방
[뉴스더원] 기원전 2세기 ‘한비자’는 힘의 순서를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이라 했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이치를 이길 수 없고, 이치는 법을 이길 수 없고, 법은 권력을 이길 수 없고, 권력은 하늘(민심 또는 자연의 섭리)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을 하늘(天)이라 했고 민심은 천심이니 민심이야말로 가장 강한 힘이다. 그런데 이 민심은 4, 5년마다 한 번씩밖에 힘을 못 쓰니 어쩌면 가장 강한 힘은 권력일지도 모른다. 권력이 강하다 보니 늘 권력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그들이 권력자의
[뉴스더원] 한 교육감이 이런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 참으로 고약한 구호입니다. '태어난 집'과 '교육'을 연결시키는 조립 기술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습니까? 참으로 다양한 기준으로 사람을 볼 수 있는 개방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합니다. 집도 다양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도 다양합니다. 어떤 아이는 국어를 잘 하고, 다른 아이는 수학을 잘 하고, 어떤 아이는 물리, 화학을 잘 합니다. 또 어떤 아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면 빌 게이츠의 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