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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충북교육감] ‘3선 도전’ 진보 김병우 VS ‘단일 후보’ 보수 윤건영 맞대결

[격전지를 가다-충북교육감] ‘3선 도전’ 진보 김병우 VS ‘단일 후보’ 보수 윤건영 맞대결

  • 기자명 김윤수 기자
  • 입력 2022.05.16 17:54
  • 수정 2022.05.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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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사퇴→윤건영 지지…이기용 전 교육감 중재
김병우, 보수후보 3명 단일화는 ‘정치인 따라 하기’

‘3선 도전’ 진보 김병우(왼쪽) 후보와 ‘단일 후보’ 보수 윤건영 후보. (사진=김윤수 기자, 윤건영 캠프)
‘3선 도전’ 진보 김병우(왼쪽) 후보와 ‘단일 후보’ 보수 윤건영 후보. (사진=김윤수 기자, 윤건영 캠프)

[뉴스더원 충북=김윤수 기자]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와 보수 성향의 윤건영 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김진균 후보가 충북선거관리위원회 본 선거 등록 3일 만에 윤건영 후보를 지지하면서 전격 사퇴했기 때문이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당초 김병우 교육감의 3선 도전에 김진균·윤건영 후보가 맞서는 3파전 구도에서 이른바 ‘진보 대 보수’성향의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앞서 지난 13일 윤건영 후보와 심의보 후보의 여론조사에서 윤건영 후보가 승리해 2자 단일화를 이뤘다.

윤 후보는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 직전 심의보 후보와 단일화를 이끌어 냈으며 후보등록 막판 김 후보와의 단일화마저 성공하면서 향후 충북교육감 선거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됐다.

16일 오전 윤건영(왼쪽) 후보와 김진균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윤건영 캠프)
16일 오전 윤건영(왼쪽) 후보와 김진균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윤건영 캠프)

김진균 ‘사퇴’→윤건영 ‘지지’…이기용 전 충북교육감 ‘중재’

윤건영 후보와 김진균 후보는 1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김진균 후보는 “(보수 후보) 3자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심정으로 사퇴를 결심했다”며 "내가 희생하고 사퇴하면 단일화의 모습을 갖출 수 있고 충북교육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드인사, 학력 저하 등으로 땅에 떨어진 충북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후보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며 “윤 후보를 통해 우리 충북교육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겠다.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3일 후보 등록까지만 해도 당초 김병우 교육감의 3선 도전에 김진균·윤건영 후보가 맞서는 3파전 구도였다.

그런데 김진균 후보가 충북선관위에 후보 등록 사흘만인 16일 전격 사퇴하면서 양자 대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다.

16일 오전 윤건영(왼쪽) 후보, 이기용(가운데) 전 교육감 , 김진균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윤건영 캠프)
16일 오전 윤건영(왼쪽) 후보, 이기용(가운데) 전 교육감 , 김진균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윤건영 캠프)

이날 윤건영 후보는 “충북교육의 매래를 위해 통 크게 후보를 사퇴한 김진균 후보에게 감사하다”며 “그동안 현 교육감의 독단적 교육행정에 우려를 금치 못했던 도민이 고대했던 보수 후보 단일화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의 새판짜기가 시작됐다. 김 후보의 교육 어젠다를 이어받아 충북교육을 위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와 김 후보의 전격 단일화 합의는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의 중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교육감은 윤 후보와 김 후보의 사이를 4번에 걸쳐 오가며 합의를 종요해 15일 저녁 김 후보의 사퇴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이 전 교육감은 16일 김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윤 후보와 김 후보의 손을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보수후보 단일화를 알렸다.

이 전 교육감은 “흐트러진 충북교육의 난맥상을 바로잡는 데 교육대 총장을 지내며 행정 경험을 쌓은 윤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해 3명의 후보가 통합하는 데 앞장서게 됐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사랑과 관용, 충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김병우 후보가 “교육은 좌우만 있고 앞뒤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김윤수 기자)
16일 오후 김병우 후보가 “교육은 좌우만 있고 앞뒤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김윤수 기자)

김병우, 보수후보 3명 단일화는 ‘정치인 따라 하기’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승부에 집작한 구도 만들기’와 ‘정치인 따라 하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우 후보는 16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성향의 후보 3명이 단일화에 합의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김병우 후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모습이 아닌 오로지 승리에만 매몰된 야합의 현장을 오늘 목격하게 돼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다는 인사를 전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흑백논리로 양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는 전치권의 여야를 흉내 낸 단순 구도 만들기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수 후보들이 자기들 끼기 별로 감응이 없는 예선전을 치러가며 정치권처럼 쇼를 한 것에 불과하다”며 “교육감 선거가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니 그곳에 정략적으로 편승한 것”이라고 비하했다.

16일 오후 김병우 후보가 “여러분의 선택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충북교육의 미래가 달렸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김윤수 기자)
16일 오후 김병우 후보가 “여러분의 선택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충북교육의 미래가 달렸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김윤수 기자)

김 후보는 “보수(성향의 후보)가 제기한 학력저하, 측근인사에 대한 부문은 전부 밝힐 수 있다. HCN 토론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반박했다”며 “그것(학력저하, 측근인사 등)을 가지고 충북교육을 후퇴시킨 것을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8년 동안 투자하고 있는 미래 지향 교육의 결실을 이제는 수확해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는데 보수 후보가 그것을 부정하고 20년 전의 학력고사 시대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교육에는 좌우는 있지만 앞뒤는 없다”며 “세계로 미래로 나가야할 충북의 교육을 (보수 후보가)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 그것이 우려스럽다”며 “이번 야합이 명분도 없고 효과도 없다는 것을 유권자가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양자구도에 대해 “도민들께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8년 전, 20세기로 후퇴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로 나갈 것인가. 아주 단명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선택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충북교육의 미래가 달렸다”라며 “코로나를 잘 극복한 코로나 이후 첫 교육감으로서 공교육의 세계적인 모범을 완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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