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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AT&T 바이런 넬슨 우승... 한국 선수 첫 PGA 타이틀방어

이경훈, AT&T 바이런 넬슨 우승... 한국 선수 첫 PGA 타이틀방어

  • 기자명 박달화 기자
  • 입력 2022.05.16 11:07
  • 수정 2022.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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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4타 차 공동 6위서 역전 'V', 한국 선수가 3회 연속 정상
최경주, 김시우, 양용은 등에 이어 6번째로 PGA투어 2승 이상 명단에

16일 새벽에 끝난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역전 우승, PGA 출전사상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이 우승컵을 받아들고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6일 새벽에 끝난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역전 우승, PGA 출전사상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이 우승컵을 받아들고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2년 연속 우승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최초다.

3라운드까지 4타차 공동 6위에 올라있던 이경훈은 16일 새벽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신들린 듯한 집중력을 이어가며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5언더파 263타의 미국의 조던 스피스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우승상금 163만8천 달러(한화 약 21억원)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던 이경훈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이경훈은 또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이상 2승)에 이어 여섯 번째로 PGA 투어에서 2승 이상 거둔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AT&T 바이런 넬슨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묘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19년에 강성훈(35)이 우승했고,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2021년과 올해 이경훈이 잇따라 왕좌를 지켰내 3년 연속 한국선수들의 독무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경훈은 이날 6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고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2번 홀(파4)에서 15m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출발한 이경훈은 6번 홀(파4) 버디로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파5의 12번 홀. 선두에 1타 뒤져 있던 이경훈은 242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샷을 홀 1.5m로 보내 이글을 잡고 단독 1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이경훈은 13번 홀(파4)에서도 약 4.5m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 선두를 이어갔다.

고비도 있었다. 이경훈이 1타 차로 앞서 있던 경기 막판에 흐름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17번 홀(파3)에서 이경훈은 티샷이 그린 주위 벙커 턱에 놓여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 발을 딛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은 홀 약 3.5m 거리에 놓여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남겼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 퍼트를 넣고 1타 차 리드를 유지한 반면 뒷 조에서 경기하던 조던 스피스는 2.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아쉽게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 동타 기회를 놓쳤다.

고비를 넘긴 이경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팁인 버디에 성공해 2타 차로 달아나며, 역시 같은 홀 버디로 추격해온 조던 스피스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경훈은 이날 퍼트를 24번만 하는 등 샷과 퍼트에서 모두 탁월한 감각을 보이며 '노 보기 역전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경훈의 이번 우승은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를 비롯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잰더 쇼플리(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합을 벌인 가운데 따낸 것이라 더욱 값지다.

역전 우승으로 PGA투어 2승째를 수확한 이경훈은 19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전망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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