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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임박' 핀란드 "너희의 탓이다 러시아, 거울을 보라"

'나토 가입 임박' 핀란드 "너희의 탓이다 러시아, 거울을 보라"

  • 기자명 채승혁 기자
  • 입력 2022.05.12 16:22
  • 수정 2022.05.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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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동진'으로 촉발된 우크라 침공, 되려 러시아 자충수로
'중립국'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으로 군비경쟁 우려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더원=채승혁 기자]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표면적 원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우크라 침공의 영향으로 러시아가 국경을 맞댄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임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는 12일(현지시각)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힐 계획으로 이웃 국가인 스웨덴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핀란드 내에서는 나토 가입을 두고 여론이 분분했다. 2021년 핀란드 국가 내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6%가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40%가 반대했다. 

하지만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나토 가입에 대한 국내 여론이 뒤바뀌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나토 긴급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핀란드는 1939년 '겨울전쟁'으로 알려져 있는 소련의 침공을 겪은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핀란드과 핀란드 국민으로 하여금 일종의 '트라우마'를 일깨운 것이다.

이에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러시아는 대응하게 될 것이며 정치·군사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분명히 초래할 것" 등의 경고를 거듭 발표했으나, 대(對) 러시아 전선에 핀란드도 끝내 합류하게 됐다.

나토 가입국 현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재 북유럽 지역에서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그리고 발트 3국이 이미 나토의 회원국으로 가입해있다.

여기서 핀란드와 스웨덴까지 가입하게 된다면 나토의 대러 동북부 포위망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포함하면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만이 인접국중 유일한 나토 '비가입국'이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 단순한 '두 국가의 나토 가입'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나 이들이 오랜기간 '중립국'을 표방해왔으나, 사실상 이번 선택은 중립국 지위 포기 선언이기 때문이다.

나토가 빠른 시일 내 핀란드와 스웨덴 국경에 군사를 배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유럽·동유럽의 군비 경쟁 가속화는 물론 또 다른 무력 충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11일 '나토 가입으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자극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기자 질문에 "너희들(러시아)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거울을 좀 보라"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를 만나 영국-핀란드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외신들은 이를 나토 가입을 위한 단계적 과정의 일종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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