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온영두 칼럼] 사랑의 가치

[온영두 칼럼] 사랑의 가치

  • 기자명 온영두
  • 입력 2022.05.13 00: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영두 원광대학교 교수
온영두 원광대학교 교수

[뉴스더원] 삶의 과정에서 일에 지쳐 힘들어 하고 몸이 아파 괴로워해도 견디고 이겨내는 것은 나를 사랑해 주는 가정과 가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친우와 동료, 따뜻한 이웃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흔한 일상의 포괄적 개념이라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 듯 체감을 못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는 내 주변의 사랑의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사랑이 없으면 절망을 할 수 밖에 없는 법이지요. 서로의 사이를 끈끈하게 결합시키고, 다정다감함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도 사랑의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삶 속에서 사랑의 존재 유무는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보면 가정이 반듯하여 부모와 형제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는 표정과 행동에서 분명하게 차이가 있음이 발견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예의와 품행 면만을 보아도 확실한 개인차가 있더군요. 그만큼 가정  환경과 가족에 존재하는 사랑은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지요.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에 국한된 현상만은 아닐 듯합니다. 진돗개에 관련된 다음 두 이야기를 비교해 보시지요.

먼저 주인이 팔아버린 한 진돗개가 한 달 만에 피범벅이 된 몰골로 집으로 돌아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수의사 말에 의하면 돌아오면서 망치로 머리를 맞아 피멍이 들고 올가미에 걸려 뱃가죽이 벗겨질 정도로 갖은 고생을 하며 집에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한편 진돗개 대회에서 챔피언이 된 개를 10여 킬로미터 거리에 놓고 얼마 만에 집으로 오는지 관찰했는데, 그 챔피언 개는 집은커녕 정반대의 장소에 그냥 머물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왜 전자의 개는 훨씬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어가는 몸으로 돌아왔는데, 후자의 챔피언 개는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영리한 개라서 그랬을까요?

조사를 해보니 집에 돌아온 개는 주인집 식구들로부터 한 가족처럼 사랑을 극진히 받아왔지만, 챔피언 개는 주인 직업이 개장수로 훈련이나 사업용으로만 키운 개였다는 것입니다.

동물세계도 이렇듯 사랑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을 볼 때 인간세계에서의 사랑이 갖는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심리학자 J. A. Lee(1973)는 인간의 사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6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열정적 사랑(eros), 유희적 사랑(ludus), 친구 같은 사랑(storge), 소유적 사랑(mania), 실용적 사랑(pragma), 헌신적 사랑(agape)이 그것입니다.

통계적으로 남자들은 여자들 보다 유희적 사랑을,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친구 같은, 실용적인, 소유적인 사랑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흔히 남자들은 믿음과 진실성이 없다고 폄하(貶下)하기도 하고, 여자들은 시기와 질투가 많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랑’의 의미를 이성적 사랑에 국한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등 모든 관계가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랑’이란 상대적 관심과 배려를 포함하는 이타적(利他的) 의식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랑’은 아름답고 누구나 그리워하는 추상명사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은 ‘사랑의 교류’라 하며, 모든 관계는 사랑으로 얽혀져 살아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사람이 산다는 것은 사랑이 바탕이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랑이 바탕이 되지 않는 삶은 무의미, 무가치 하여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5월 사랑의 계절에 가정이나 직장에서 매일매일 사랑이 넘치는 생활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사랑 #진돗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