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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충북 증평군수] '정통 관료' 민주 이재영 VS '중견 탤런트' 국힘 송기윤

[격전지를 가다-충북 증평군수] '정통 관료' 민주 이재영 VS '중견 탤런트' 국힘 송기윤

  • 기자명 김윤수 기자
  • 입력 2022.05.09 16:40
  • 수정 2022.05.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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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현 군수, 3선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
두 후보 외 무소속 민광준·윤해명 등 4명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 (사진=각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 (사진=각 후보 캠프)

[뉴스더원 증평=김윤수 기자] 지난 2003년 충북 괴산군에서 분리 독립한 증평군은 증평읍과 도안면 등 1읍1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국에서 계룡시와 울릉군 다음, 세 번째로 면적이 작은 지자체다.

현재까지 증평군수 선거는 총 다섯 번의 선거가 치러졌으며 1·2대 유명호, 3·4·5대 홍성열 군수 등 단 두 명의 군수가 지난 20여년동안 증평군의 군정을 살폈다.

지난 2003년 보궐선거에서 유명호 전 군수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1대 증평군수를 지냈고 2대 증평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반면 홍성열 군수는 지난 2010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당으로 출마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명호 전 군수를 누르고 3대 증평군수로 당선됐다.

이후 4·5대 증평군수에 재임하며 증평군의 군정을 이끌면서 ‘증평군의 발전을 위해 모나지 않고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성열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치러지는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증평군수 선거에는 총 11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여 최종 4명의 예비후보가 도전한다.

증평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영(60) 전 증평부군수, 국민의힘 송기윤(69) 재경증평군민회장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공천 탈락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행한 민광준(60) 전 증평군 경제개발국장, 윤해명(55) 증평군재향군인회장 등 총 4명이다.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이재영 후보, 중견 연기자로 친숙한 송기윤 후보, 30여 년 공직에 몸담은 민광준 후보는 모두 정치신인이다.

이들과 달리 윤해명 후보는 3·4대 증평군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경력에서 3명의 후보보다 많다.

공직자 출신 후보 2명과 충북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한 연예인 출신 후보, 정치인 출신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는 민주당 소속의 정통관료와 국민의힘 소속의 연예인 출신의 후보로 압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역 정가는 예측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김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김윤수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는 정통관료 출신으로 38년 전 1984년 증평읍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2017년 증평군 부군수를 지냈다.

충북도에서 2급인 재난안전실장을 마지막으로 증평군수 출마를 위해 정년을 3년 앞두고 퇴직했다.

이재영 후보는 지난 3월 23일 본인의 공무원 출발의 시작점인 옛 증평읍사무소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초심을 지킨다’는 의미 있는 슬로건을 내세워 증평군수 도전을 선포했다.

이날 그는 “9급 공무원의 신화, 저 이재영은 오직 증평의 발전과 군민 행복 실현만을 위해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평생 쌓아온 경영마인드를 바친다는 각오로 출마한다”며 “주민 생각을 천명으로 받들어 증평 100년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옛 증평읍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공직이란 무엇인가를 배웠다”며 “2017년 부군수를 역임하면서 수해를 극복했고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의견을 듣고 현안을 해결하면서 함께 기뻐했고 서로 위로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핵심공약으로 ▲마을별 특색과 고유한 정서를 기반으로 한 균형발전 추진 ▲차세대 직업교육프로그램 확충 ▲마을별 저발전 개선 사업 추진 ▲증평 브랜드와 문화콘텐츠 창조, 증평 정체성 재정립 ▲마을 공동체 체육 시설 정비·확충 ▲농업을 유통 포함한 6차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김윤수 기자)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김윤수 기자)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는 전국 최초 연기자 출신 후보로 증평 초·중·고를 졸업하고 충북대 3년 재학 때 탤런트 공채 시험에 합격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선거 대중문화지원 단장을 맡아 윤 후보와 전국 유세를 함께 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 18대 대선에도 박근혜 후보를 돕는 누리스타 전국 유세단장을 맡아 당선에 큰 힘을 보탰다.

현재 중소자영업 총연합회 이사장,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이사, 증평군 인삼 홍보대사, 재경증평군민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방송 실연자 권리협회 1·2대 이사장, MBC 탤런트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국민의힘 증평군수 선거 예비후보 6명 중 사전에 3명을 컷오프 시키고 3명으로 압축된 여론조사에서 송기윤 후보가 48.87%(가산점 포함), 최재옥 전 도의원이 30.28%, 엄대섭 새마을금고이사장이 28.09%를 기록해 송 후보가 공천됐다.

송기윤 후보는 지난 4월 16일 증평읍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나고, 자라고, 초·중·고와 대학까지 다녔던 뼛속까지 증평인”이라며 “정·재계의 두터운 인맥과 함께 배우고 익히고 공부한 것을 증평에 풀어 놓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송기윤을 선택하면 분명히 증평이 달라질 것이다. 군민의 머슴으로 일하고, 훗날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간 송기윤’이라는 비석 하나만 무덤 앞에 세워주면 만족하다”며 강한 애향심도 표출했다.

그는 ▲임기 첫 해 1조원대 민자 투자유치 ▲지역발전 원동력이 되는 군부대 이전 가시화 ▲예술사관학교 신설 ▲지역의 4개 권역별 고른 균형 발전 틀 구축 ▲복합다중컨벤션센터 건립 ▲농·축산·유기농 특화 작목 집중 투자 ▲지역명소 으뜸 관광지 활성화 ▲교육인프라 강화▲응급의료 시설을 갖춘 병원 유치▲행복시티 증평 등을 주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대부분 연기자로의 삶을 살아온 송기윤 후보의 증평군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증평군민들이 있는 반면에 우려를 나타내는 군민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지난 2009년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올해는 중소기업중앙회 감사패와 중소기업발전과 사회공헌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리더 대상을 수상했다”며 그의 사회활동을 내세웠다.

또한 “현재까지 중소자영업 총연합회 이사장을 맡아 어렵고 힘든 중소기업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며 “고향 증평발전을 위해서는 소리 내지 않고 묵묵히 실천하고 돕는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40여년 경력 공무원 출신의 정통관료와 40여년 경력 연기자 출신의 탤런트 대결이 한편으로는 매우 흥미롭게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배우 출신의 정치인이 지난 2002~2010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인해 성남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최초로 모라토리엄 선언을 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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