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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환택의 頂門一針] 무너지는 중국 경제, 이가 시리다

[황환택의 頂門一針] 무너지는 중국 경제, 이가 시리다

  • 기자명 황환택
  • 입력 2022.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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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환택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황환택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뉴스더원] 순망치한(脣亡齒寒), 이 말은 《좌전(左傳) 〈희공(僖公) 5년〉》에 나오는 말로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는 뜻이다.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등의 공급이 불안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거기에다가 중국이 흔들리고 있다. 홍콩의 대형 사모펀드인 PAG그룹의 웨이젠 산(Weijian Shan) 대표가 “현재 중국 경제는 지난 30년 중 최악의 상태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한다. 산 대표는 중국·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베테랑 금융전문가 중 한 명이다. 

중국 경제는 값싼 노동력으로만으로 지탱했으나 201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는 일본을 제친 이후 지금은 3, 4, 5, 6위의 일본, 독일, 인도, 영국의 국내총생산 GDP를 합쳐야 중국과 비슷할 정도로 커졌다.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이 흔들린다는 것은 세계 경제의 침체를 의미한다. 중국제품 없이는 이미 생활이 어렵고 중국 자체가 소비시장이다. 그런 세계 경제의 큰 축 중 하나인 중국 경제가 붕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부동산 위기, ‘제로 코로나’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한 외부대출 등 사각 파도를 맞으며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의 25%~3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면 중국 경제에 괴멸적 타격을 입는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 상태다. 제로 코로나 정책과 도시의 장기간 봉쇄로 세계 제조업의 허브인 중국의 공장이 멈추면 심각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온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추진하며 개발도상국에 많은 돈(약 489조)을 빌려주었으나 개도국의 디폴트가 계속되면 중국 은행권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과 중국은 심각한 대립 양상으로 가고 있다. 중국이 번영을 누렸던 미국의 우산이 사라지면 중국 경제 타격을 입는다. 

이렇게 중국 경제는 심각한 사각 파도에 휩싸이며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런 중국 경제는 단지 중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입술이 망하면 이가 시린 것처럼 대한민국 경제에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한국은 수출의 25.3%, 수입의 22.5%를 중국에 의존한다. 그러니 중국 경제가 기침하면 한국경제는 독감을 앓게 된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그럼 현재 한국경제는 어떠할까. 대한민국은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3고(高)'에 시달리고 있다. 물가는 올라가는데 경기는 하강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내 생산자물가가 5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자칫 대한민국호(號)가 퍼펙트 스톰으로 좌초될 수 있다. 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 남발로 나랏빚은 급증하고 나라 곳간은 텅 비었다. 국가 부채는 5년 동안 763조 원이나 늘어 지난해 말 2196조 원에 이르고 공공기관·공기업 부채를 더한 광의의 국가 부채는 2800조원에 다다른다. 

국가의 부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면 표를 달라고 한 정치인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매일 서민들은 아무 관련도 없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만을 논하며 세월 보내고 있다. 

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중국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와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아무도 걱정을 안 한다. 2년 뒤가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선거를 해서 정말 국가와 국민만 걱정하는 정치인을 뽑고 싶다. 

일모도원(日暮途遠), 해는 저무는데(日暮) 갈 길은 멀고(途遠),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어지니(脣亡) 이가 시리네(齒寒). 

아,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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