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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현장]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영화제 방향성을 찾다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영화제 방향성을 찾다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입력 2022.05.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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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과의 대화 "독립·실험영화 제작비 지원 감사"

1일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기자회견을 가졌다. 감독과 배우 한자리. (사진=박은희 기자)
1일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기자회견을 가졌다. 감독과 배우 한자리. (사진=박은희 기자)

[뉴스더원 전주=박은희 기자] 1일 전주국제영화제 'J스페셜'에 초대된 연상호 감독의 관객과의 만남에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감독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주 영화의 거리 내에 있는 중부비전센터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성경 프로그래머, '시간을 꿈꾸는 소녀' 박혁지 감독, 배우 옥스모푸치노, '애프터 워터' 다네 콤렌 감독, '입 속의 꽃잎' 에리크 보들레르 감독, '세탐정' 알란 마르틴 세갈 감독 등이 참석해 팬데믹 시대 영화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 등을 얘기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예술영화에 직접 투자해 저예산 영화 제작활성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0년부터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디지털삼인삼색'을 매해 선보이다, 지난 2014년부터 장편영화 제작지원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것.

실제 9년차에 접어든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그동안 27편의 영화를 소개해 왔다.

조직위는 올해 4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나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특히 삶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이번 영화들이 이전과 다른 점은 팬데믹 시기에 만들어졌다라는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제작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박혁지 감독은 "전주와 인연이 많다"면서 "제작비가 컸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제가 팬데믹이 끝나는 시점에 열려 꽉 찬 관객석을 보고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하지만 제작과정에 있어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제한성에 힘들었다"고 속내를 비췄다.

특히 "다큐라보니 연출된 공간에 집어넣을 수도 없었고, 거리에 나가도 다 마스크 쓰고 있어 표정 등 촬영포인트들이 다 무너졌다"면서 "강요할 수도 없어 진도가 안나가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1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감독들 기자회견 현장. (사진=박은희 기자)
1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감독들 기자회견 현장. (사진=박은희 기자)

옥스모푸치노 배우는 "2년을 고대하며 영화제를 기다렸다"면서 "특히 아시아는 첫 방문이라 더 설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국영화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돈을 버는 것이 영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지 않냐"면서 "영화에 대한 사랑·생각·철학 등 삶이 투영된 영화들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기생충 촬영지를 둘러본 적도 있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경험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리크 보들레르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어제 첫 상영이 됐는데 보여드리게 돼서 기뻤다"고 했다.

특히 "독립·실험영화에 대한 지원금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공해준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런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이어 "팬데믹이 단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술집에서 장소를 대여했는데 저렴하게 빌릴 수 있어 좋았으며 덕분에 편집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네 콤렌 감독은 "2018년부터 코로나 시기를 지나 정말 긴 여정끝에 상영될 수 있어 기뻤다"면서 "영화 본질에 대해 고민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알란 마프틴 세갈 감독은 "실험적 영화에 대한 전주지원으로 영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면서 "창의적인 자유가 보장돼 소중한 기회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사라지고 죽어가는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면서 "우울한 시간 속에서도 과감하게 오히려 탈출하고싶은 마음으로 영화를 더 열심히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과거에도 다른 형태의 팬데믹은 있었다"면서 "작업이 어려웠지만 세상에 희망의 메아리를 전하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창작자들이 가장 원하는 실험이나 도전같은 것들을 누구의 간섭없이 지원받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전주 시네마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도 전주 시네마프로젝트가 시그니처프로그램으로 영화제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참석한 감독들께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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