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럴 땐 우리말로] 오늘 문득 MT.. 아니 '모꼬지' 갔던 생각이 나요

[이럴 땐 우리말로] 오늘 문득 MT.. 아니 '모꼬지' 갔던 생각이 나요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입력 2022.04.27 19: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강진군)
(사진=강진군)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풀리고 날씨도 따뜻하다 못해 이제는 더위까지 느껴지는 4월 말입니다. 이때쯤되면 잠시 대학 시절 'MT'의 추억을 떠올리실 분들이 계실 겁니다.

대성리, 가평, 청평, 강촌, 춘천, 그리고 우이동... 1박 2일로 모여 MT촌에 방을 잡고 고기도 먹고 술도 먹고 놀이도 즐기면서 맘껏 놀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물론 술 때문에 안 좋은 기억도 많았고 때로는 그 기간에 연인이 된 이들도 많았습니다.

MT는 '멤버십 트레이닝(member-ship training)'의 약자죠. 동아리나 단체에서 하는 '수련회'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이야기할 때 꼭 한 번은 경험하게 되는 게 바로 이 MT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할 수가 없었죠. 그동안 숨죽이며 살아야했던 학생들을 생각하니 공연히 마음이 아련해집니다.

이를 우리말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국어순화자료집에는 '수련 모임'이란 말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MT의 우리말을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모꼬지'입니다.,

'모꼬지'는 본래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을 일컫는 순우리말입니다. 이를 대학가에서 MT의 대체어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순우리말이 됐지요.

참고로 이 말을 널리 퍼뜨린 분이 바로 故 백기완 선생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일상 언어가 된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등이 다 이분이 쓰신 말이라고 하네요.

학생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생생한 '모꼬지'의 기억을 더듬고 싶어지는 그런 오늘입니다.

(자료=국립국어원)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