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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2동 직원 등, '쓰레기 더미 70대 노인 집' 대청소 구슬땀

인천 청라2동 직원 등, '쓰레기 더미 70대 노인 집' 대청소 구슬땀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2.05.30 13:39
  • 수정 2022.05.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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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72), "우리 집 좀 청소해 주세요" 요청에 청라2동 긴급출동
청라2동, A씨 몸불편 등 사정듣고 집 대청소 3톤 분량 쓰레기 수거 후 방역소독 마쳐
도배 장판 교체에 이어 위생 , 음식 등 종합 관리나서기로

청라2동 직원 등이 몸이 불편한 70대 노인의 집 대청소에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서구청)
청라2동 직원 등이 몸이 불편한 70대 노인의 집 대청소에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서구청)

[뉴스더원 인천=장철순 기자] 30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2동 행정복지센터에 A씨(72)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찾아왔다.

A씨는 최근 청라 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이 자신의 집을 말끔히 청소해 준 것에 대해 "쓰레기 청소해 줘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지난 24일, 청라 2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승범 주무관은 관내 요양센터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70대 어르신이 집안에 쓰레기가 많아  청소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추 주무관은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A씨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심한 악취와 함께 각종 쓰레기가 집안에 가득하자 김서운 동장에게 긴급보고를 했다.

청라 2동은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청라 2동 협의체 위원, 행정복지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등 20명과 함께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대청소에 나섰다.

집안 가득히 쌓여있는 3톤 분량의 각종 생활쓰레기. (사진=인천서구청) 
집안 가득히 쌓여있는 3톤 분량의 각종 생활쓰레기. (사진=인천서구청) 

A씨의 집 안에서는 수년 동안 방치된 생활폐기물, 잡동사니 등 3톤가량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A씨는 젊었을 때 감전 사고로 왼팔이 절단된 상태고, 오른팔도 감전사고 여파로 제대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한 상태였다. 

그는 함께 생활했던 아내 B씨(70)가 지난 19일 세상을 뜨자 대청소를 요청했다. 그의 집은 아내의 성화로 쓰레기를 치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자원순환과에서는 폐기물 수거를 지원하고, 서구보건소는 지난 27일 방역과 소독을 진행했다.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도배와 장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식사 문제다. 몸이 불편한 A씨가 음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이다.

청라 2동도 그의 이런 문제를 알고 있다. 

추 주무관은 "요양보호사가 그동안 2주에 한 번꼴로 목욕 등의 봉사를 해 왔는데 식사도 챙겨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례관리를 통해 보건 서비스 연계 및 생활 지원으로 A씨가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운 청라 2동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집을 청소하고 대상자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역을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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