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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기업가 정신' 선포…최태원 "기업도 변하지 않으면 꼰대"

경제계 '신기업가 정신' 선포…최태원 "기업도 변하지 않으면 꼰대"

  • 기자명 이우섭 기자
  • 입력 2022.05.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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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국내 대표 70여개 기업 '신기업가정신' 동참

2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이 열렸다.  (사진=이우섭 기자)
2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이 열렸다.  (사진=이우섭 기자)

[뉴스더원=이우섭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혁신의 아이콘인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 ‘신기업가정신’에 동참했다. 이를 ‘실천’으로 연결하는 협의체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공식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은 일반적인 경제계 행사와는 다르게 정부나 정치권 인사 참석은 배제한 채 기업인들의 참석으로만 이뤄졌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와 다른 목적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선포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슬아 컬리 대표 등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신기업가정신 5대 실천 명제를 기반으로, 기업의 역할이 이윤 창출을 넘어 새로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신기업가정신 동참을 주문했다. 

5대 실천명제는 ▲지속 혁신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고객과 협력사 등에 대한 신뢰와 존중 기반 윤리적 가치 제고 ▲조직 구성원 중심 기업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동반 성장 등이 담겼다. 

최태원 회장이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우섭 기자)
최태원 회장이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우섭 기자)

이날 강연을 맡은 최태원 회장은 ‘꼰대력 테스트’를 아냐고 물으며 “남 얘기를 듣지 않고 변하지 않는 꼰대의 공통점처럼, 기업도 국민들이 변화를 요구하는데 ‘라떼(나 때는 말이야)’만 얘기하면 꼰대 낙인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해야 한다는 원칙은 알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알기 쉽지 않아 그동안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국민과 기업가의 인식 차이가 컸다”면서 “이 갭을 줄이기 위해 실제 국민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정의선 회장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축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기업의 역할은 시대 환경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따라 진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 목적에 대해 묻는다면 사회 가치 증진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정신이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실천과 행동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 책임 경영 메시지에 기반해서 전동화 차량 출시와 수소 모빌리티 확대하고 향후에는 전 과정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면서 “또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슬아 마켓 컬리 대표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의 성장은 서로를 떠받치고 있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마켓 컬리 또한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비자와 임직원, 투자자는 물론 수많은 농어민, 중소상공인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협의회 ERT도 출범했다. 

ERT는 기업과 경제인들이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마련한 ’공동챌린지‘와 기업별로 이뤄지는 ’개별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개된 챌린지 예시로는 청년 채용 릴레이, 눈치 없이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 제로 플라스틱 데이’ 등이다.

대한상의는 ERT의 역할과 기능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가 있는가를 측정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단 측정의 목표는 기업 간 비교가 아니라 기업들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지표’ 마련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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