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최동환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民俗)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는 《민속이란 삶이다》 특별전이 7월 25일까지 개최한다.우리 민속은 20세기 초에 학문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기의 민속학자들은 민간신앙·무속·연희·놀이·일생의례·설화·민요·의식주·생업 등 당시의 삶 전반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민속이란 그릇에 삶의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다.1부 ‘민속에 관심을 갖다’ 에서는 일제의 강점하에 있었던 조선에서 어떤 이들은 조선인의 민족성 확립과 고취를 위해,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오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크리스마스 악몽’ ‘가위손’ ’배트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등 판타지 영화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온 영화감독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이 개최된다.팀 버튼 감독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전에 왔다가 다시 들어오게 됐다. 서울에서 다시 함께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이어 “우주선 같은 공간 안에 들어와
[뉴스더원=최한슬 기자]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2022년 3월 서울 광화문에 새로운 복합 예술 공간 개관을 기념하며, 전시 를 개최했다.본 전시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전시로 1970년대 이후 반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단색화, 등 현대미술사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김 작품들을 함께 보여주며, 다채로운 동시대 현대미술의 세계를 탐닉한다.전시명 'GLITTR PATH'는 햇빛이 물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의 길을 일컫는 말로 순우리말로 ‘윤슬’이라 한다. 액자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사진회고전 '서울사진 실제와 환영'을 오는 5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한국 사진계 세 거장을 통해 예술사진은 물론, 보도사진과 기록사진 그리고 광고사진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활동한, 당시 희소했던 사진작가의 작품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한국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한 김한용 작가의 ‘하늘에서 본 서울’은 60년대부터 공군의 도움으로 서울 상공에서 찍기 시작한 시가지 사진으로 근대도시에서 현대도시로 탈바꿈하는 서울의 모습이 오롯이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야, 광석이는 왜 이렇게 일찍 죽었을까?" 영화 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듣던 북한군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가 한 말이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기자는 한 전시를 보면서 그와 똑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야, 권진규는 왜 이렇게 일찍 죽었을까?"지난달 24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하 )는 한국과 일본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평가를 받는 권진규 작가 탄생 100주년과 더불어 서울시립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았다. 1962년 국립오페라단은 당시 나이 서른이었던 장일남 작곡가의 창작오페라 으로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앞서 현제명, 김대현 등 쟁쟁한 작곡가들의 오페라가 상연되고 인기를 모으고 있던 상황에서 젊은 작곡가의 신작을 선택한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지만 이제 막 태어난 국립오페라단은 기존의 인기 오페라보다는 젊고 새로운 창작 오페라로 그들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그리고 60년이 지난 2022년,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첫 무대로 다시 장일남의 을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청계천 기계공구상가 : 붕어빵틀에서 인공위성까지’ 기획전시가 서울 성동구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4월 10일까지 열린다.‘청계천에서는 탱크나 인공위성도 만들 수 있다’라는 마치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무엇이든 다 만드는 청계천은 세운상가를 축으로 좌우에 자리한 장사동, 산림동, 입정동의 기계 공구상가다.70여 년 전부터 미군부대와 일제 중고공구들의 거래가 시작된 곳으로 점차 성장하고 확장하여 도·소매를 망라하고 비슷한 업종이 가까이에 위치해 하나의 공정 유기체를 만들었다.청계천의 장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기획전이 서울 종로구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월 20일까지 열린다.화신백화점은 현재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앞에 있던 백화점이다. 1931년부터 종로에 자리 잡아 1937년 11월 종로 네거리(현 종로타워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신관을 건축해 백화점 전성기를 이끌었다.이 전시는 화신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간적 배경을 따라간다. 파트 1 ‘지금은 백화점 전성시대’ 파트 2 ‘1937년, 화신의 새로운 탄생’ 파트 3 ‘저물어가는 화신의 시대’ 등 크게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에서 임인년(壬寅年) 호랑이띠 해를 맞이해 특별전이 3월 1일까지 열린다.프롤로그에서는 호랑이의 생태와 습성 고양잇과(科) 동물로 야행성으로 주로 산에서 생활하고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 예전에는 많이 서식했던 동물이지만,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음을 전한다.1부 십이지와 호랑이띠에서는 십이지의 세 번째 동물로, 육십갑자(六十甲子)에서 병인(丙寅), 무인(戊寅), 경인(庚寅), 임인(壬寅), 갑인(甲寅)의 순으로 나타난다. 공간적으로 호랑이는 인방(寅方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이 8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그리고 그 개편의 결과를 알리는 상설전시 이 21일부터 시작됐다.은 한마디로 말하면 '국립한글박물관의 존재 이유'를 알려주는 전시다. 한글의 탄생 배경부터 시작해 한글이 어떤 방법으로 사용되고 어떤 기록을 남겼는지, 일제의 '조선어 말살'에 어떻게 맞섰고 가로쓰기 전환, 맞춤법 변화, 표준어 제정 등 현대 국어의 틀을 갖추는 과정 등 한글의 역사가 이 상설전시에 모두 담겨 있다.먼저 전시실에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조선 시대, '숭유억불' 정책이 있다고는 하지만 불교가 완전히 배척당한 것은 아니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만 해도 유교 정책을 표방했지만 그가 의지한 것은 불교였고, 그의 아들인 세종대왕 역시 그랬다. 그 이후에도 불교를 신앙으로 믿은 왕족들이 존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의 불교미술이 고려 때만큼 활발하지 않았다'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편견이다. 전국의 사찰에 전하는 수많은 불상과 불화는 바로 조선 후기에 전해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불교미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그 불상과 불화를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경이로운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은 모두 아름다우며, 사실 경이로운 것만이 아름답다". 1924년 앙드레 브르통은 이렇게 '초현실주의'를 선언한다. '무의식이 이성을 압도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전쟁으로 무너진 유럽에서는 전통을 부정하는 '다다이즘'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흐름은 이성이나 합리성이 아닌 꿈, 무의식, 우연, 상상 등의 '초현실'로 가는 길이 된다. 이 '초현실주의 혁명'의 바람을 타고 살바도르 달리, 마르셀 뒤샹, 르네 마그리트, 만
'Back to Back'. '연이어, 등을 맞대고, 나아가는'이라는 뜻의 이 말은 위드 코로나 속에 지난 25일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 2021의 슬로건이다.코로나로 많은 부분들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혼자가 가 아니라 서로가 '연이어, 등을 맞대고, 나아간다면' 다시 독립영화의 화양연화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이 슬로건은 보여주고 있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최승연 감독의 가 공개됐다. 지난 2016년 으로 데뷔한 최승연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작품이다.데뷔작을 만드는 감독들이
[뉴스더원=이우섭 기자] 늦은 겨울과 이른 봄 사이에 짧게 피고 지는 꽃 매화. 늦은 겨울과 이른 봄 사이에 짧게 피고 지는 매화는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바쁜 일상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이른 봄, 늦은 겨울’ 가무극을 통해 매향에 취해봤다.서울예술단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국립극장에서 ‘매화’를 모티프(motif) 한 옴니버스 형식의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공연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6일 직접 공연을 참관하면서 가무극을 처음 접하는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기자는 문화 공연에 대해 유명한 작품의 이름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샤먼(무당)'이라고 하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신비로운 느낌, 뭔가 환상적인 느낌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신', '비이성적', '이해 불가' 등 부정적인 느낌도 가질 수 있다.굿을 통해 자신이 받은 하늘의 '소명'을 실행한다고 믿는 샤먼. 그들은 지금 이 세상에서는 어떤 존재로 비춰지고 있을까? 어쩌면 우리 개개인도 자신의 소명을 실천하는 '샤먼'이 아닐까?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무용단 는 바로 이 생각에서 출발한 무대다.작품의 영감은 무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온라인 시대의 미술, MZ세대가 추구하는 미술은 무엇일까? MZ세대가 미술을 통해 현실에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그리고 미래의 미술은 어떻게 진화될까?이를 살펴보는 전시가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신개념 공모사업 결과전 이 그것이다.이 전시에는 올해 공모에 참여한 80여개 팀 중에서 최종 선발된 '새로운 질서 그 후...'와 '더 덕 어몽 어스', 이 두 팀의 작품이 선보인다.'새로운 질서 그 후...'는 '#국립대체미술관', '#올해의웹사이트상' 등 대안적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146분. 2시간 26분이라는 시간 동안 감독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감독은 '공감'을 이야기하지만 그 긴 시간동안 필자는 공감을 전혀 느끼지를 못했다. 영화제의 개막작이라면 분명히 주제가 있고 작품성도 있다는 의미일텐데 그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일까? 영화에 대한 감각이 둔해진 것일까? 아니면 영화를 관통하는 '평행우주'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지난 4일 개막한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백승빈 감독의 로 시작했다.
[뉴스더원] 1987년 국립현대미술관, 2년 전인 1985년 45세의 나이로 요절한 화가 최욱경의 개인전이 열렸다. 작가를 굉장히 아꼈다는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이런 전시평을 남겼다고 한다. "최욱경의 작품은 페시미즘(염세주의, 비관주의)이다". '한국 최대의 그림을 그린 조그마한 아가씨'. 그를 소개한 한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한국 미술계는 최욱경을 '요절한 비극적인 여성 작가', '추상표현주의 미술의 영향을 수용한 미국적인 화가', '페시미즘의 작가'로 규정지었다.그가 쓴 시에서 자신을 '이름없는 아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뉴스더원] 해마다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역량있는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의 '올해의 작가상'이 올해도 선정된다.작가상 후보에 오른 4명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지난 2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올해 후보로 선정된 4명의 작가는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이다. 조각(김상진), 회화(최찬숙), 영상(오민), 설치(최찬숙) 등에서 각각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작가들이 그들이다.은 관람객들이 '내가 만약 심사위원이라면